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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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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7회 작성일 21-03-29 01:25

본문

우렁이의 사랑

우렁이는 알이 깨어나면 자신의 살을 먹여 새끼를 기릅니다.
새끼는 어미 우렁이의 살을 파먹고 자라나고 혼자
움직일 수 있을 때쯤이면 어미 우렁이는 살이 모두 없어져
껍질만 남아 물 위에 둥둥 뜨게 됩니다.

그렇게 떠오른 껍질만 남은 우렁이는 흐르는 물살에
아무 말 없이 떠내려갑니다.

늘 주기만 했던 자신의 사랑을 한 번도 탓하지 아니한 채……
그렇습니다.
사랑은 어쩌면 받아서 내가 살찌는 그런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당신의 삶에 영양분이 되어 주는, 그렇게 끊임없이 주고 있음에도
늘 더 주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눈물겨움 그런 사랑이야말로
진실로 아름다운 사랑 아니겠습니까?

끊임없이 주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깡그리 잊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가진 사랑의
최상의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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