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무거운 짐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어머니의 무거운 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4회 작성일 21-03-01 10:58

본문



♧ 어머니의 무거운 짐 ♧

어린시절 ( 20 여 년 전 )
가을걷이가 거의 끝나 갈 무렵,
아마 이 맘 때쯤이었을 것이다.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간 적이 있었다.

어머니는 아침 일찍 밭에 가셔서
풋고추와 이것 저것 야채들을
수확해서 시장에 팔러 간 것이다.

아직 어린 난 학교에도 다니질 않아
엄마마저 없으면 심심하고,
혹시나 시장에 따라가면
엄마가 맛있는 거 사줄 거라는 소박한 기대감에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0 리가 되는 길을 어머니를 따라 갔다.

지금 생각하면 그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10 리를 걸어가신 어머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는 시장 한구석에 자리를 잡으시고 가져온
물건을 팔기 시작했고
그 때까지만 해도 난 무척 좋았다.

어머니가 물건을 팔기 시작할 즈음,
앞집 아주머니도 시장에 와서
울 어머니 옆에서
탐스럽게 익은 홍시를 팔았다.
앞집 아주머니는 제법 장사가 잘 되었다.
날개 돋친 듯 잘 팔렸다.

그러면 그럴수록
어머니의 물건 파는 목소리는
더욱 더 작아지고 있었다.

더 이상 그런
어머니를 볼 수 없었던
난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아니 시간이 지난 후 가면
우리 어머니가 가지고 온 풋고추도
잘 팔리고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앞집 아주머니는 오전도 안돼
다 팔고 벌써 집에 가고
우리 어머니만 혼자 쓸쓸히
자릴 지키고 있었다.

오전 내내 하나도 팔지 못하신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는 하는 수 없이 장사를 접으시고
다시 그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향하셨고,
난 아무 말도 못하고 어머니 뒤를 따라가며
한없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 고생하시는 모습, 이제 보기 싫습니다.
못 보겠습니다.
'내 새끼, 내 보배' 라며
보듬어 주시던 따뜻함, 이제 돌려 드릴게요.
내내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
- 사랑밭 편지 -
- html By 김현피터 -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고향의 노래 (Song of the home) 김재호 詩  /  이수인 曲 
소프라노 김순영 - 고향의 노래

1.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뜰 악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서 보라 
고향길 눈 속에 선 꽃 등불이 타겠네
 
2.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 이제는 손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 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531건 97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73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3-09
8730
마음의 안정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3-09
872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3-09
872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3-09
872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3-08
872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3-08
872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3-08
872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3-08
872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3-08
872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03-08
872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3-07
872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3-07
871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3-07
871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3-06
871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3-06
871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3-05
871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3-05
871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3-05
871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3-05
871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3-05
871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3-05
871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3-05
870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3-04
870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3-04
870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3-03
870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3-03
870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3-03
870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3-03
870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3-03
870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3-02
870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3-02
870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3-02
869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3-02
869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3-01
869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3-01
869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3-01
열람중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3-01
869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3-01
869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2-27
869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2-27
869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2-26
869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2-26
868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2-25
868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2-25
868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2-25
868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2-25
868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2-25
868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2-25
868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2-24
868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2-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