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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독수리가 어디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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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6-03-25 06:02

본문

상처 없는 독수리가 어디 있겠니



날개를 크게 다친 독수리 한 마리가 
벼랑 위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는 몇 번이나 하늘 높이 날아 오르려고 했으나 
다친 날개로는 도저히 하늘 높이 날 수가 없었습니다.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 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거야." 

그는 날기를 포기하고 지난 날을 생각했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형제들을 
벼랑아래로 떨어뜨리던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넌 위대한 독수리가 될 자격이 있다!" 

형제들 가운데서 살아 남자 
그에게 뺨을 비비며 기뻐하던 아버지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보다 
더 이상 위대한 독수리로 살아 갈 수 없게 된 
상처의 아픔이 더 컸습니다. 

"나는 평범한 새가 아니야, 
가장 높이 나는 새들의 왕이야, 
그런데 이게 뭐야? 
이제 가장 낮게 나는 새가 되어버렸어.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아." 

그는 벼랑 아래를 오랫동안 내려다 보았습니다. 
벼랑아래는 죽은 독수리의 뼈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 속에는 아버지의 뼈도 쌓여 있었습니다. 

"독수리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은 
이 방법 밖에 없어!" 

그는 아버지를 떠 올리며 
벼랑아래로 뛰어 내리려고 몸을 잔뜩 웅크렸습니다. 

순간 어디선가 
대장 독수리가 쏜살같이 하늘에서 내려와 
"잠깐!" 하고 소리쳤습니다. 
"형제여, 왜 자살을 하려고 하는 가?" 
대장 독수리가 그를 가로막고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니? 
왜 그런 생각을 다 하는가?" 
"저는 더 이상 높이 날 수 가 없습니다. 
독수리의 명예를 잃게 되었습니다." 

대장 독수리는 한참 동안 그를 말없이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고는 그를 향해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그이 몸에 여기저기 상처 자국이 나 있었습니다. 
솔가지에 찢긴 자국, 
다른 독수리에게 할퀸 자국 등 수 많은 
상흔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나를 봐라, 내 온 몸도 이렇게 상처투성이 란다, 
상처 없는 독수리가 어디 있겠니?" 

자살하려고 했던 독수리는 
대장 독수리의 말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자 대장 독수리가 조용히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이건 겉으로 드러난 상처일 뿐이다. 
내 마음의 상처는 이 보다 더 하다. 
일어나 날아 보자. 
상처없는 독수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자 마자 
죽어버린 독수리 뿐이다."



- 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한 마디 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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