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그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024회 작성일 17-04-26 09:50

본문





    그대


    1.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
    참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손목을 쥔 채
    그냥 더워오는 우리들의 체온

    내 손바닥에
    점 찍힌 하나의 슬픔이 있을 때
    벌판을 적시는 강물처럼
    폭 넓은 슬픔으로 오히려
    다사로운 그대

    2.
    이만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내가 그대를 부른다
    그대가 또한 나를 부른다

    멀어질 수도 없는
    가까워질 수도 없는
    이 엄연한 사랑의 거리 앞에서
    나의 울음은 참회와 같다

    3.
    제야의 촛불처럼
    나 혼자
    황홀히 켜졌다간
    꺼져 버리고 싶다

    외로움이란
    내가 그대에게
    그대가 나에게
    서로 등을 기대고 울고 있는 것이다.



                                                               - 이형기





    李炯基 (1933 ~ 2005)

    경남 진주 출생.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연합신문> <동양통신>
    <서울신문> 기자 및 <대한일보> 정치부장·문화부장, <국제신문>
    편집국장 등을 거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1950년 고등학생 때 <문예>에 시 《비오는 날》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한국문학가협회상(1956), 문교부문예상(1966), 한국시인협회상(1978),
    부산시문화상(1983), 대한민국문화상(1990) 등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1999년 제44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학부문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시세계는 생의 허무를 내면화시켜 담담하게 대하는 시기와
    존재의 허무를 표면화하는 시기, 그리고 비로소 안정을 찾는 시기의
    세 시기로 나눌 수 있겠다.
    대표작으로는 시, '落花'가 있다.
    시집으로 《해 넘어 가기 전의 기도(공저)》 《정막강산》 《돌베개의 시》
    《풍선 심장》 《알시몬의 배》 《절벽》 《존재하는 않는 나무》 등이,
    평론집 《감성의 논리》 《자하산의 청노루》 《시와 언어》 등이 있다.




    <감상 & 생각>

    이형기 시인의 시편들에선...

    항상 그 어떤 근원적 외로움이
    주조(主調)를 이루고 있음을 엿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기다림과 그리움의 정서적 색채와 더불어
    비어있는 마음의 여백을 채워주는
    내밀(內密)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시에서 말해지는 그대는...

    존재의 내적(內的) 허정(虛靜)의 자리에 고요히 자리하는,
    근원적 그리움이 아닐까.

    하지만,
    현실에서는 통어(統御)될 수 없는 절망 같은 그리움.

    그 같은 관조(觀照)의 끝에 남겨지는, 비애로운 외로움.


    정말, 그건 내가 그대에게
    그대가 나에게
    서로 등을 기대고 울고 있는 것임을...



                                                                           - 희선,







    The Things You Are To Me - Secret Garden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구 위에 있는, 맑은강 (淸河 - 술이름은 아님)으로요~

캘거리 Calgary는 원래 캐나다 인디언의 말인데..

그 뜻이 맑은강이라네요 (웃음)

Total 8,669건 107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5-13
336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5-12
336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5-12
3366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5-12
33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5-11
336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5-13
3363 성균관왕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5-11
336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5-11
336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5-11
336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5-09
33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5-09
335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5-09
335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5-09
335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5-09
33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05-09
335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5-09
33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5-08
33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5-08
335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5-07
3350 parkyongsuky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5-06
334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5-06
33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5-06
33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5-05
3346 tlf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5-05
33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5-05
33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5-04
33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5-04
33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5-03
334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5-03
33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5-02
33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5-01
3338
오월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5-01
33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5-01
33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4-29
33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4-29
333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4-29
333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4-27
3332 제인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4-27
3331
내 안의 그대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4-26
열람중
그대 댓글+ 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4-26
332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4-26
332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4-25
332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4-25
33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4-25
3325 강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4-24
332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4-24
332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4-24
33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4-23
33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4-23
332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4-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