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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묘(素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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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4회 작성일 17-01-0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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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묘(素描) / 안희선

밤을 새는 나무, 침침한 도시의 한 구석에서
눈을 활짝 뜨고 얼은 몸 스치는 바람에 몸을 떤다
추억하는 나무는 여태 여름의 푸른 기억을 더듬고,
인적이 사라진 거리는 봄으로 자라나는
한 지층(地層)을 미워한다

하늘에서 꿈꾸던 새들은 자취를 감추고
그들의 흔적은 주름진 공간에
메마른 곡선을 그린 채, 어둠에 잠겼다

그들은 왜 달음질하여 모였다 헤어지고 하는지...

- 꿈을 깬 새들이 다가올 때면, 정작 그 이유를
묻지 못하고 수수께끼 같은 시간의 멈춤은
의문의 표정이 된다 -

주인 없는 그림자들이 마지막 무대의 경련으로
휘영청한 야광(夜光)에 춤을 춘다
잊혀진 새들의 신음 소리에 잠 못이루던
영원한 독방(獨房)의 갈등이
다가서는 새벽의 곱다란 장난에 취한다

헤어나올 길 없는 발걸음으로 사방에 침묵이 자욱하다
암흑의 잃어진 것들 곁에서 마음이 떨리는, 그것은
고독의 예감이 없었던 이들에겐
몸서리 나는 일

- 죽음처럼 누워있던 땅이 발돋음 하여
밤 하늘에 입을 맞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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