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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 고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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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4회 작성일 22-12-26 09:46

본문




    그 마음 고요히 ... 성낙희


     


    말로써 말하려 말자.
    서둘러서 되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

    사철 먼 하늘 바래
    제 잎사귀로
    제 혼을 닦는 푸나무처럼
    그렇게 있어야겠다.

    키보다 자란 흰 뿌리
    내 안에 내리고
    물 위에 떠오르는
    蓮잎 같은 마음 하나..

    그 마음 고요히 그렇게
    와서 닿기만 하면 된다.

    말로써 말하려 말자.





     

     

     


    成樂喜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現代文學>으로 등단
    저서로는 《최치원의 시 정신 연구》,
    시집《향수》,《먼 길》등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임

     

     

     

    <감상 & 생각>



    정말, 고요한 그 마음 자리에

    그 무슨 번다(煩多)한 말이 필요할 것인가.

     

    말을 벗어난 곳에서,

    고요히 피어나는 연꽃 한 송이.

     

    문득, 그 누군가 그리워지는 시간.

     

    비록 어긋난 인연의 먼 세월 끝에서

    말없는 아픔 같은 그리움이라 할지라도,

    내 마음 고요히 그대에게 닿고 싶은 시간에...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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