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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_초_1605-30] 목어 木魚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57회 작성일 16-05-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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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_초_1605-30]     목어 木魚                    / 시앙보르



산마루 번지는 노을
슬쩍 몸을 돌린다
바람과 입맞춤 들킬까봐

달빛에 이울어가는 서리꽃
꿈벅이는 눈 비켜선다
외사랑 알아챌까봐

동안거를 마친 국화차가
바다 한조각을 우려낸다
산을 내려간 실성한 처녀보살
은제 십자가 목걸이를 돌려주고 싶다
비린 몸이나마 통채로 비우고픈 밤
그 또한 욕심이어서 출렁

일주문으로 달빛 새어나가고
선을 긋던 새 한마리
풍경 소리에 놀라 지워진다

------------------------
* 목어를 대하면, 갈릴리 호수에서 헤엄치는 베드로붕어가 떠오른다.
  어류의 동그란 눈망울은 귀엽고 맑다. 밥상에서도 눈을 뜨는 
  그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등산 중에 조우한 목어와 풍경소리에
  잠시 몸을 비튼다. 지느러미가 솟구친다. 산줄기가 출렁인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른바, 불가에서 일컬어지는 목어..

그 목어를 두드림은 모든 수중생물의 해탈을 기원함이라 했던가요

지가 그 언젠가 <관자재소묘>라는 졸시도 올린 적 있지만

관자재보살 (관세음보살)의 像을 보자면, 성모 마리아가 자연스레 연상됩니다

- 아마도, 관음보살이 지닌 그 어떤 여성적(모성적) 이미지때문이겠지요

(저는 신앙하는 종교는 없지만)

만법귀일 (萬法歸一)이란 측면에서 참, 의미심장한 시 한 편이란 생각요

오늘 날, 종교라는 건 그 본래의 의미에서 많이 벗어난 느낌도 있지만
(교회에 하는 십일조 및 헌금과 사찰에 하는 시주로 죄 사함 받는 현대인들의 생활편의 수단으로)
그렇다고 해서 종교의 진면목, 그 본질에 변함이야 있겠습니까

기름진 먹사님들과 살찐 중님들이 예수님과 부처님을 팔아 종교장사를 하던 말던..간에 말입니다

결국, 종교는 인간영혼의 갈증을 채워주는 것임을..

그 종교(어떤 종교이던 )를 신앙하는 각자의 마음자세에 의해
구원의 역사도 이루어진다는 것을 어렴풋이 유추해 봅니다

갈릴리 호수의 무지랭이 어부였던 베드로야말로,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가장 충직한 제자이죠

하지만, 그런 그도  자신의 생명위협 앞에서는 3번이나
예수님을 부정했음을

생각하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얼마나 가벼운 영혼의 소유자들인지요

하지만, 창조주의 사랑은 무한한 것이어서
(일체의 조건 없는 사랑)
비로자나불의 무량한 사랑은 오늘도 목어의 울림으로
세상에 자리하나 봅니다

- 肉慾의 은총 충만한 인간들이야, 그 깊은 사랑을 알던 모르던.. 말여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교 알러지가 있어서, 작품으로만 목어와 베드로붕어일 뿐입니다.
시장을 지나다가 물고기 눈알을 들여다보면 차분해지곤 합니다. ^^
삼겹살이나 소고기보담 생선구이나 찌개를 더 좋아합니다.
죽어서도 눈을 뜨는 기분, 섬뜩하다기보다 치열하다는 생각입니다.
편한 주말 되십시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되도 않는 감상 댓글로 심기를 어지럽혀 죄송한 마음

저도, 이따금 느끼는 바이지만

작가(시인)의 입장에서는  뭔가 함량미달 내지 자격부족으로
작품에 제대로 접근하지도 못하면서 되도 않는 얘기를 하는 독자를 대하면
참, 뭐라 할 말이 없어집니다 (짜증스럽기도 하고)

그런 경우, 시인의 입장에서는 굳이 자기 작품을 이해해 달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죠

하지만, 구태의연한 낡은 견해를 갖고 마구잡이로 들이대는 독자에게
- 시인이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지만 -
경우에 따라선 자신의 글을 오독한 독자를 위하여 번거로운 안내역을 자처할 때도 있나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성격이 개차반 같아서) 그저 강 건너 불구경 식의 무관심으로 치부하지만..
시앙보르 시인님은 친절하게 작품의 성격을 설명해 주시니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저, 이런 식으로 내 시를 읽는 애도 있구나 하는..너그러움으로 혜량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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