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th of solitude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Depth of solitude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1회 작성일 16-05-13 17:37

본문



孤獨(고독)의 깊이/기형도


한차례 장마가 지났다.
푹푹 파인 가슴을 내리쓸며 구름 자욱한 江(강)을 걷는다.
바람은 내 외로움만큼의 重量(중량)으로 肺腑(폐부) 깊숙한
끝을 부딪는다

傷處(상처)가 푸르게 부었을 때 바라보는
江(강)은 더욱 깊어지는 法

그 깊은 江(강)을 따라 내 食事(식사)를 가만히 띄운다.
그 아픔은 잠길 듯 잠길 듯 한 장 파도로 흘러가고.....
아아, 雲霧(운무) 가득한 가슴이여
내 苦痛(고통)의 비는 어느 날 그칠 것인가.


낭송 김숙



<감상 & 생각>

기형도를 생각할 때마다, 하늘의 심술 같은 것을
떠 올리게 되지요.

왜, 하늘은 아름다운 사람만 골라서 그리 서둘러
데려가는지...

전에는 기형도의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저 자신의 삶이 늘 암담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어둡고 비애悲哀로운 감정이 팽배해 있어,
그의 시를 대하면 꼭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숨이 막히곤 했었기에.

이제사, 그의 시를 가슴으로 느껴봅니다.
그런 비애와 허무와 고독은 모두, [안이安易하고 범속凡俗한 삶]에
대한 치열한 고발이자,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그리고, 그런 그의 비애로 부터 비롯되는 고통은
무한하고 절대적인 것에 대한
[열정熱情적인 그리움]과 만나고 있다는 것을.

한차례 장마가 지난 후, 강변에서 만나는 고독의 깊이...

아, 그의 내면으로 응축凝縮되는 사유의 힘과
무한으로 투사投射되는 감정의 힘이 만나는 순간에
그의 시적 깊이가 있음을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


                                                                    - 희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669건 13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5-19
176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5-18
176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5-17
176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5-17
17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5-17
176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05-17
1763
뒤돌아서서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5-16
1762
그대 곁에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5-16
176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5-16
176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5-17
1759
소녀의 바다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5-16
175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5-16
175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5-15
175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5-15
17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5-15
175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5-15
17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5-15
1752
자유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5-15
1751
후포항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5-15
175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5-15
174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5-14
1748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5-14
17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5-15
174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5-14
17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5-14
1744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5-14
1743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5-14
17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5-14
1741
위로의 전화 댓글+ 1
海心김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5-13
1740 海心김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5-13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5-13
173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5-13
1737
마음의 연가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5-13
17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5-13
1735
꿈 같은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5-12
173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5-12
173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5-12
173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5-12
173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5-12
1730
가족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5-12
172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5-11
1728
널 향한 마음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5-11
1727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5-11
17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5-11
172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5-11
172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5-10
172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5-10
17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5-10
172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5-10
17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5-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