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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 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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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53회 작성일 15-09-15 23:44

본문

 

 

  

나의 시 / 신광진

 

나는 시를 왜 써야 하는가

배움도 부족하면서 덫에 빠져서

뿌리치고 몸부림쳐도 다시 그 자리

슬프지 않은데 그 마음이 내게서 운다

 

자꾸만 슬픔만 보여서 견딜 수가 없어

뛰어가서 울어주고 싶은 눈물 속에 친구

젊은 날 손가락 열 개를 잘렸던 마음의 아픔

파문이 더 커지기 전에 포기했던 열 손가락

 

머리가 터져서 폭포수 쏟아졌던 어둠의 그 날

위기에 처하면 자신보다 더 소중했던 친구들

내민 손가락이 애처로워 지켜 주셨던 하늘

 그 날의 아픔이 따라다녔던 가슴에 등짐 하나

 

아픔이 아픔을 낳아서 경계의 마음이 커져서

스쳐만 가도 그 사람이 느껴지는 마음의 얼굴

신들린 듯이 맞혀내는 이 상처를 어찌할까나

상처 위에 상처를 덮고 내 것이 없는 남겨진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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