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혼자라고 느낄 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그가 혼자라고 느낄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7회 작성일 22-01-06 06:33

본문

그가 혼자라고 느낄 때


그는 언제나, 혼자이다 그가 사랑을 이름짓기 위해, 힘겹게 애쓴 자취만이 그의 유일한 벗이었다 어떠한 사람도 그를 보지 못하고, 또 그를 찾는 사람도 없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조차 서먹해지는 순간, 불현듯 과거도 사라지고 미래도 없어진다 오직 현재로서만 존재했어라, 그의 길고 지루한 여로(旅路)는 그는 이미 여러 번 여행을 떠났었지만, 갈 곳을 정해 놓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고단한 세월 끝에서 이제는 그도 삶의 종착역(終着驛)을 꿈꾸며, 조용한 눈물을 흘린다 그의 가슴에서 솟아난 피를 닮은 그리움은 각혈(咯血)하는 꽃이 되어, 미칠듯이 사방에 피어 오른다 정(情) 없는 이 차가운 세상 속에서도 사랑이라고 굳게 믿고 싶었던 어리석은 한 감정에 의해, 따뜻해지는 비현실을 아프게 꿈꾸면서...... 그러나, 오늘도 그는 혼자이다 - memo 우린 누구나, 전혀 우연한 장소와 시기에 세상에 던져졌음이다 - 시기와 장소, 그리고 부모가 누구인지를 미리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기에 물론, 그 이면에 감추어진 업연(業緣)은 그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서 엄연히 있겠지만 그걸 조잡한 인간의 머리 굴리기로 헤아릴 길은 없겠고... 아무튼, 그렇게 홀로 외로운 존재로 세상에 나와 나름의 인간사(人間事)를 엮어가다가 어느 날 다시금 꼭 그래야 할 필연성도 없이 전혀 의외의 날에 자신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마침표를 찍고, 지극히 쓸쓸한 모습으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거 같다 하여, 그러한 자신을 의식하자면 우리 모두는 제 아무리 그 '무슨 척'을 하며 살아간들 무력하고 외로운 존재라는 걸 실감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어쩌면, 저 무시무종(無始無終)한 우주 영겁의 흐름은 우리로 하여금 유한한 존재로서의 무력함 혹은 한계를 느끼게 하는 불가항력의 벽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한 생각 꼽아보면, 짧은 인생의 여정(旅程)에서 사랑도 모르고 산다는 건 참으로 비참하고 억울한 일이 될 거 같다 - 평생토록, 부와 명예를 바벨탑처럼 높이 쌓아 놓았다고 할지라도 (그거 죽을 때 저승에 가져갈 수 있으면, 그나마 좀 덜 억울할텐데 말이다) 암튼, 우리들은 각자가 외로운 존재로서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야겠다 - 외롭기로 말하자면야...... 시에서 말해지는 '그' 뿐일까, 인간처럼 고독한 존재가 또 어디 있을까? 겉으로야, 안 그런 척 꾸미며 살고 있지만

혼자만의 여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669건 2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61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1-29
761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1-28
761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1-28
761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1-27
761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1-27
761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1-26
761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1-26
761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1-25
761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1-24
761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1-23
760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1-22
760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1-22
760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1-21
760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1-21
760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1-20
760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1-20
760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19
76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1-18
760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1-17
7600
나의 祈禱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1-17
759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1-17
759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1-15
759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1-15
759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1-14
759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1-14
7594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1-07
759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1-07
759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07
열람중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1-06
759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1-06
758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1-05
758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1-05
75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1-04
758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04
758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1-03
758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1-03
75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1-02
758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1-02
758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1-01
758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1-01
7579 꽃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1-01
75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2-31
75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12-31
757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12-31
757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12-30
757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12-30
757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12-29
757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2-29
757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2-28
7570 gag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