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한 영혼을 위하여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傷한 영혼을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6회 작성일 19-06-17 09:14

본문

상(傷)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 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故 高靜熙 시인 1975 『현대시학』을 통해 문단에 나옴 1979 첫詩集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 이후, 『실락원 기행』(1981), 『초혼제』(1983), 『이 시대의 아벨』(1983), 『눈물꽃』(1986), 『지리산의 봄』(1987), 『저 무덤 위에 푸른 잔디』(1989), 『광주의 눈물비』(1990), 『여성해방 출사표』(1990), 『아름다운 사람 하나』(1991),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1992) 등 시집을 간행함 1984 ‘또 하나의 문화’ 창간 동인 1988 여성신문 초대 편집주간 역임 1990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 종교음악연구소 초청으로 아시아의 시인 및 작곡가들이 모여 1년간 벌인 ‘탈식민지 시와 음악 워크샵’에 참여함 1991년 6월 9일 지리산에서 불의의 사고로 他界 --------------------------------------- <생각> 시인은 1991년 지리산 山行 中에 불의의 사고로 他界하였다 그녀는 생전에 열 권의 시집을 냈는데, 1975년 등단 이후에 첫 시집을 낸 것이 1979년이었음을 생각하면 비교적 많은 詩集의 분량이라고 할 수 있겠고 아무튼, 그녀의 시편들에서 일관되게 감지되는 건 모든 억압으로 부터의 끊임없는 해방과 자유의 意識 기독교 신자로서 그녀의 詩가 그 흔한 <예배문학>으로 치우치지 않고 인간해방문학으로, 저항의 문학으로 고양(高揚)될 수 있었던 것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어찌보면, 詩는 그녀에게 있어서 고통으로 얼룩진 自我와의 한 바탕 전쟁을 치루는 전장터였다고나 할까 오늘의 詩에서도 상(傷)한 영혼을 좌절의 나락에서 끌어 올리는, 그녀 특유의 강렬한 시적 이념이 엿보인다 그렇다 영원히 지속되는 건 아무 것도 없는 법 불행과 고통이라 해서 다르겠는가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시인이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 나 같은 쓸모없는 종합병동도 아직 이렇게 살고 있는데 - 熙善,


* 덧 붙임 詩題에서 받은 인상도 있지만 이 詩의 한 가닥의 신조라 할까, 詩 창작의 목적이나 동기는 <건강한 영혼의 회복>을 염두에 두고 있단 거 마찬가지로, 사악하고 거짓된 정권으로 인해 오늘의 병든 대한민국이 국민의 각성된 의식으로 건강하게 회복되기 바라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669건 5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96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6-26
596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6-26
59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6-26
5966
Song of Myself 댓글+ 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6-26
5965
사랑의 묘약 댓글+ 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6-26
596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6-26
596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6-26
596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6-26
596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6-25
5960
허수아비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6-25
59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6-25
595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6-25
59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6-25
595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6-25
595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6-25
5954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6-24
5953
운영자님 댓글+ 1
이동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6-24
595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6-23
5951
임의 목소리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6-23
5950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6-23
594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6-22
594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22
5947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6-22
5946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6-22
594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6-21
594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6-21
5943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6-21
5942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6-21
5941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6-20
5940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6-20
593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6-19
593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6-19
5937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6-19
5936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6-19
593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6-18
5934
홀로 피는 꽃 댓글+ 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6-18
5933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6-18
5932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6-18
5931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6-18
593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6-17
592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6-17
5928 8579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6-17
5927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6-17
열람중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6-17
5925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6-17
5924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6-17
5923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6-16
5922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6-16
5921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6-15
592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6-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