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왜 쓰는가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시를 왜 쓰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젤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78회 작성일 18-09-01 10:28

본문

        
        살아가며, 시를 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선, 존재로서의 한 개인을 생각해 본다.
        존재 그 자체만 놓고 볼 때, 비범한 사람이라도 좋고
        평범한, 혹은 그 이하의 사람이라도 좋을 것이다.

 

        다만 그것이 시에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은 存在로서의
        삶의 꿈(理想), 고뇌, 절망, 슬픔, 아픔, 사랑에의 인식,
        허무로 부터의 距離, 生의 진정한 가치구현 등일 것이다.

        굳이 시인의 이름으로 시를 써야한다면 (꼭이, 그런 것도 아니지만)
        그것은 아마도 삶의 총체적 의미를 깨닫고, 그 안에서 진정한
        人生의 가치를 자신의 소신으로 具現해 가는 일이리라.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이 단절과 상실의 시대에 시인은 더 이상,
        그 어떤 형태로던  展望的인 붓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솔직히, 나도 그 같은 見解에 자폭하듯 동조하고 싶다.
        그만큼 오늘 날의 시인과 시는 그 존재의미가 퇴색했다.

        요즈음은, 사물이나 정황의 세밀한 분석을 통하여
        모두를 위한 삶과 단절된 개인적 신념을 고상하게 말하는 것이
        마치 뛰어난 '시쓰기'처럼 인식되고, 또한 그것에 적당한
        상업적인 감각이라도 加味된다면 더 이상 말할 나위없는,
        그야말로 '짭짤한 시인'이 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詩의 [데이타 베이스]만 잘 構築한다면
        내가 사용하는 형편없는 586 메모리의 컴퓨터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감히 생각해 보건데, 시에는 모름지기 인간의 따뜻한 영혼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나' 아닌 '남'을 위한 선량한 意識이
        깃들어야 한다. 구체화된 知性의 성과는 비로소 그것 안에서
        나중에 논할 일이다.
 
        오늘의 시가 善意로운 의식의 구체적 의미로 發現될 때,
        시는 다시 한번 우리 삶을 先導하는 빛나는 정신으로서의
        의미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 각박하고 차가운 物神의 시대에
        굳이 시인의 존재 의미를 말하자면,
        그것은 아마도 허영이 없는 담담한 인품으로 비록 지성의
        樹林에서 고통스럽게 방황하는 시기에도, 늘 자기를 잃지않고
        야무진 만큼 가볍지 않은 걸음으로 세상의 어둠 속을 통과하여
        우리 모두의 '희망'과 뜨겁게 만나는 사람일 것이다.
       
        결국,시인은 本能에 기초한 삶과 그 삶의 가치로서 現前하는
        命題와의 사이에서 부단히 고뇌하고 투쟁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는 그런 사람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것 같다.

 

        오늘, 너는 도대체 왜 시를 쓰는가 ?

        문득, 나 자신에게  쓸쓸한 질문을 던져본다.

 

                                                                                  

 

 

 

 

 

댓글목록

Total 8,669건 6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69 국주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9-16
5268 국주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9-16
526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9-14
5266 玄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9-14
5265
가을밤 댓글+ 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9-12
5264 임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9-12
5263 임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9-12
5262 임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9-12
5261 ahspoe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9-12
5260 임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9-11
5259 임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9-11
525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9-11
5257 neo1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9-10
5256 ahspoe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9-10
525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9-09
5254
대작 댓글+ 2
安熙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9-09
5253 安熙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9-09
525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9-08
5251 安熙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9-07
5250 安熙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9-07
5249 호섭護燮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9-07
5248 安熙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9-06
5247 安熙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9-06
524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9-06
5245 安熙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9-05
5244 安熙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9-05
524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9-04
52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9-04
5241 안젤루스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9-03
5240 안젤루스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9-03
5239 안젤루스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9-02
5238 안젤루스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9-02
열람중 안젤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9-01
523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8-31
5235 流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8-30
5234 流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8-30
5233 wndr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8-29
5232 wndr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8-29
523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8-29
5230 流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8-28
5229 流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8-28
5228 sur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8-27
522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8-27
5226
古詩 몇편 댓글+ 1
流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8-26
522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8-26
5224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8-26
5223 流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8-26
5222 流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8-26
522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8-25
5220 回廊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8-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