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예찬(禮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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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民 이학주
바람 끝에 묻혀 온 풀씨
하필이면 보도블록 틈새에 뿌리내려
칠팔월에 이름 모를 풀꽃을 피웠다
아무도 눈여겨보아주지 않는 잡초
행인들 발 끝에 차이고 짓밟히는
천덕꾸러기지만
서러워하지 말라
장미 목련 백합처럼 요염한 꽃이거나
매난국죽 같은 사군자 반열(班列)에는 못 올라도
너는 너 나름의 소박한 멋이 있다
비록 태생은 천출이지만
주눅 들지 말고
어떤 아픔이 닥치더라도
어깨 활짝 펴고 늠름하게 살아가거라.
20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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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세상에 풀꽃보다 아름다운건 없을거같아요
자주 산책을 하다보면 틈새로 피어나는 푸른 희망들,,,
가슴저리는 희망입니다
화려함은 잠깐 시선을 끌뿐 이내 져버리는..꽃의허망
푸른잎새의 나무들,,아!! 감탄을 ,,청겨움을,,행복을 주는것은 푸르름친구입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