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窟庵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자유게시판

  •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 정민기)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石窟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0회 작성일 21-11-08 00:44

본문

124528d3bd3c2ab3b5b9cdc6a305dfad_1636299760_13.jpg



석굴암(石窟庵) / 이원섭


여기는 몇 時쯤인가?

굴문을 들어서니 마가다 나라 !

모진 더위 식혀서 니련선하(尼連禪河) 흐르고,

강변의 언덕 보리수(菩提樹) 있어

님은 삼매(三昧)에 들어 아니 깨셨거늘,

무릎 앞엔 항하사(恒河沙)의 시방세계(十方世界)와 삼세(三世)가

노끈에 꿰어진 채로 엽전(葉錢) 꾸러미 모양 놓여 있나니,

대체 여기는 몇 時쯤인가?



李元燮 시인 (1924 ~ 2007)


△강원도 철원 출생

△혜화전문학교 졸업

△《예술조선》에 詩「기산도」, 「죽림도」를 발표하며 문단활동 시작(1948)

△시집『향미사(響尾蛇)』,『담배파이프』,『이 밤의 밀어』

△수필집『자서록』


--------------------------------


<감상 & 생각>

굴암에 갔던 게 대학 1학년 때인데,

그때는 현실(玄室) 안까지도 들어갈 수 있어서

본존불(本尊佛)에 감히 속진(俗塵)에 물든 손을 대보기도 하였다

(지금은 입구가 전면 유리로 차단 . 폐쇄되어 출입이 통제)


석굴암은 1913年 일제(日帝)에 의해 그 원형이 심하게 손상 . 왜곡되었다

- 아무튼, 왜(倭)는 뭐 하나 우리 나라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

고요한 정적 속에 머문 신라의 千年 향기가

본존불의 자태에 그대로 머물고 있단 느낌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위의 詩는 불교적 직관(直觀)의 세계를 연상하게 하는데,

時 . 空을 초월한 세계에서 바라보는 (부처)님 앞에 놓여진

항하사(恒河沙)의 시방세계(十方世界)와 삼세(三世)는

단순한 환시(幻視)가 아닌 이른바 눈 앞에 실제로 드러난,

깊은 묘법(妙法)의 현전(現前)을 말함이리라


이 건 선(禪)의 세계에서 증득한 일종의 깨달음 같은 거겠지만,

시인 역시 우리와 같은 통각(統覺)과 의식을 갖춘 존재이기에

시 . 공을 초월한 그 세계를 <여기는 몇 時쯤인가?>로 표현한 듯


즉 환언(換言)하자면

선이나 직관의 세계를 인간의 부족한 언어로 완벽하게 옮길 수는 없지만

다만 그를 예술적으로 다듬어 한 편의 詩로 옮기고 있음에,

시인이 구사(驅使)하는 시적 형상력이 빛을 발하는 시 한 편이라고 할까

범속(凡俗)하지 않은 그 어떤 한 정신이

색계(色界)의 무지몽매함으로 헤매이는 우리 뭍 중생들에게 던지는,

정갈한 화두(話頭) 같기도 하고...

 

                                                                                                                                                                                                                                                                                                                                                                                                 

                                                                                                             - 선돌 ,


Buddha Mantra - Imee Ooi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669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20
8668 비교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7
8667 Cub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9
8666 35P삼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03
866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9
866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28
8663 오상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3-14
8662 청머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2-24
8661 관악이낳은비운의시인현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2-21
8660 신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2-14
8659 마콜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2-14
8658
취미생활 댓글+ 2
제시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2-12
8657 테오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2-12
8656 제시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2-10
8655 제시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2-10
865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2-09
865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1-04
8652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12-29
8651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12-28
8650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2-27
8649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12-26
8648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2-25
8647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2-24
8646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12-23
8645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12-23
8644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12-21
8643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12-20
8642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12-19
8641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12-18
8640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12-17
8639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12-16
863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2-20
8637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12-17
8636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12-15
8635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12-14
8634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12-13
8633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2-12
8632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12-11
8631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12-10
8630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2-09
8629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12-08
8628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12-06
8627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12-07
8626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2-05
8625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2-04
8624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2-03
8623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12-02
8622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12-01
8621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11-30
8620 남궁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1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