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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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黃昏) 어린아이들의 모래장난은 진지하여서 말릴 수가 없었지만 어느덧 날은 어둑하고 해는 저물어 손을 털고, 묻은 모래를 털고, 돌아가야 한다, 바다를 닫을 시간이다 쌓았던 모래성은 파도에 지워지고 비로소 이제 나도 가볍다 사람이여, 사람이여, 부질없는 모래사람이여, 내 홀가분한 안녕이 너의 충만한 기쁨이라면 나는 내 방 깊숙한 곳에서 푸른 꽃 한 송이 피울 수도 있겠다 너를 지운 오랜만의 안식으로 따끈한 茶 한 잔도 마실 수 있겠다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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