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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바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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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미풍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6-05-06 07:33

본문

꽃이 바람에게

 

 

 

들에 팽개친 
무명의 야생초로 자라나도 

찾는 이 없는 곳에서 
바라다 봐 주는 사람 없이 
그리 피다가 

노을져 사라지는 
하늘 밤 깊어 
이슬로 어두워 지는 날 

 



 



매달린 별처럼 
번쩍거리지 못하고 

님 따라 오르지 못함으로 
숨어서 아픔의 눈을 뿌릴지라도 

사라진 자리를 
촉촉이 젖게 하리라. 

 

 

글: 정재영(小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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