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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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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8회 작성일 20-02-12 08:56

본문

소수자

엇박자의 각도가 있는 곳에
어김없이 있는 위험 표지판으로부터
손을 놓은 부호들이
자유로워진다면
막다른 것들이 숨어 자라는
형식의 바깥
웃음을 꺼낼 수 있을까

차원을 넘는 인간주의는
맛을 가장하는 냄새 뿐이란 걸
규칙이 바뀐다는 것은
사이렌의 자막을 읽는 것이란 걸

숨구멍이 넓어진 그림자를
어떤 문장들로 덧댈까 고민하다
금속성 지퍼를 고르면서 알았다

은밀한 동굴로부터 나와
다른 한쪽으로 뛸때
뒤를 돌아보는 문장이
출구가 아니길 바란다면
삶이 유산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구분되지 않은 우리라는 시선으로부터
오늘의 설정이 자유로워진다면
어쩌면
여름 사람과 겨울 사람이라는
구분이 사라지고
최초의 기억 속에서 웃고 있을지도
몰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2-13 21:18:5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수자를 대변하는 시인의 시선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바깥만 번지르르하면 그게 마치 본색인 양
착각해버리는 현실
이런 것이 곧 시다싶네요
깊은 곳을 살피시는
시선의 시향

감사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편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네요
소수자에 박힌...
언어는 골라 묻히셨고,
오랫만에 인사 놓읍니다
늘 건안 건필하십시요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어도 시 또한 소수자의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 시선을 가지고 계신 김태운 시인님
정석촌 시인님 고나 시인님^^
졸시에 색을 입혀주셔서
무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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