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자리 어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장자리 어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7회 작성일 20-10-08 14:12

본문

            - 가장자리 어둠 -

 

지하철입구 가장자리에 움츠리고 있는 노인

햇살이 비집고 들어갈 틈을 안준다

찬바람의 배회에도 무덤덤한 표정

가장 공손한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

검게 그을린 손바닥에 손금이 선명하다

손을 내밀 때까지 얼마나 망설였을까

허름하게 보이는 손금이 크게 눈을 뜬다

손바닥 위에 가난은 붙들려 있다

몸에서 나는 향기가 탁하다

낡을 때로 낡은 몸을 말아가며 가장자리를 지킨다

몸으로 바닥을 싹싹 쓸고 있을 때

차가운 바닥에 익숙한 몸

긴 턱수염이 바람에 휘날린다

허기를 끌어안고 얼마나 버텨 왔을까

노인의 등은 초승달

툭 치면 산산조각 날 것 같은 몸을 자꾸 만져 보려는 내 손은

웅크린 자세로 굳어 버릴 건만 같았다

한 달 같은 하루를 보냈을 몸

고개를 숙이는 시간이 많아진다

겨울의 목덜미를 만지며 자꾸 잠들려는 몸

휴대폰 진동처럼 떨며 보내는 깊은 밤

대낮도 밤이고 밤도 대낮인 노인의 달력

며칠째 노인의 그림자만 홀로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13 13:08:2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미스터한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뜻한 손 등에 얹어보지 그랬어요 쌤님
고맙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모습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내밀었군요
할 얘기는 많은데 참 정리가 되지 않아 끝내 그렇게 지나간 그런때 있지요 고맙습니다
환자에게 죽처럼 떠먹이고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그래서 몇번을 읽어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년 전 일이 되었군요.
종로에  가면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안가본지 오래 되어서요.
그곳에 없는 것 같기도하고, 수년이 지난는데 아직 계실지...
노숙자 인것 같은데 층계참에서 항상 쪼그려 앉아 있었었죠.
지폐도 아닌 동전 몇닢 드렸던게 좀 마음에 걸렸어요.
제 시를 몇번을 보셨다니 넘 기쁘네요.
귀한걸음 감사드려요.
늘 건필하소서, 미스터한공 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까지 와서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좋은 구절이 있으시다니 넘 기쁘네요. 시 쓰는 보람도 있고요.
귀한걸을 감사드려요.
늘 건필하소서, 애옹 시인님.

Total 5,613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613
골목의 시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10-18
5612
폐가 31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10-17
5611
손톱을 깍다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10-17
5610
카프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10-15
56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10-14
5608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10-12
5607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10-11
5606
랜선 감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10-11
5605
증발 댓글+ 4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10-10
5604
예리한 커피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10-10
560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1 10-10
560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10-09
560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10-08
열람중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1 10-08
559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10-08
559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10-08
559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10-07
5596
지게의 시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10-07
559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10-07
559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9-24
5593
해방촌 연가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10-05
5592
골목의 기억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10-05
5591
달빛 댓글+ 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0-05
5590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10-05
5589
괄호 밖 시간 댓글+ 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10-04
5588
하얀 나비 댓글+ 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0-04
5587
댓글+ 1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10-03
558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10-01
558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9-30
5584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9-29
558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9-29
5582
불충(不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9-28
558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9-28
558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9-28
557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9-27
5578
복숭아 댓글+ 5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9-27
5577
풀잎의 독백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9-26
5576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9-25
55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9-25
557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9-24
557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9-24
557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9-23
557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9-22
557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9-20
5569
모래시계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9-20
5568
노을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9-19
5567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9-18
556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9-18
556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9-18
5564
수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9-17
556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9-15
556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9-13
5561
콩깍지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9-13
5560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9-13
5559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9-12
5558
외침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9-12
5557
첫 해 벌초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9-11
5556
사과탑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9-10
555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9-10
555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9-09
5553
초록의 향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9-09
5552
아버지의 손 댓글+ 2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9-09
5551
마주르카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9-08
5550
빨래집게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9-08
5549
아마벨과 달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9-07
5548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9-07
5547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9-06
554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9-06
5545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9-06
5544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9-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