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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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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9회 작성일 20-01-14 11:30

본문

오류의 계절 

                 최정신


 

 

삼한사미라는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햇살도 기가 꺾였다  
좀체 하강하지 않는 수은주 눈금, 
기형의 계절에 백기를 든 
영산홍 꽃대가 힘들게 각혈 한다


성장을 쉬어야 하는 동면의 시간임에도
속으로 삭이지 못한
비정규 해고의 억울한 고함소리처럼
붉은 투쟁의 상처가 아파 보여 거실로 들인다

 
기다림에도 때가 있고 절기도 조율이 있는 걸 잊었을까


이듬 해 봄의 축제를 위해
적립한 푸른 피를 가불하느라
제 딴엔 무진 애를 썼을 것이다

 
겨울 안부로 갖 벙근 진달래를 보내 온 시인이

종말이 머지 않은 듯하니

더 착하게 살아야겠단 전언에 

북풍에 꽃을 품은 마음이 내통한 오류의 절후[節候],

철 없는 투정처럼 부욱 찢어발긴 상처,


꽃의 답신도 때를 잊은 게 제 탓은 아니란다
사계의 부재가 억울하긴 매 한가지 
헛 짚은 시간으로 길 잃은 꽃대궁 몇 줄기 

 변절의 시류에 글성이는 시울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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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데
2020이란 숫자와 함께 공짜로 받은 선물에 감사드리며
울님들 올 한 해도 무탈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시인님, 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사는
못난 후배를 용서하세요ㅠ
아무래도 전 문학보다 늘 일이 먼저인 듯..
새 업무를 시작하고 부터, 더욱 동인방 발걸음이
무거워졌네요,
안부, 투정,이 섞인 인사 놓고 갑니다.
봄이 오면 남녘 개나리처럼 달려가겠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시인은
문학의 열정도
일의 성취도 딱 그보다
더 원하면 욕심입니다.

봄이 절대 싫은 사람인데
그 이유 하나로 기다려 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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