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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여름휴가 =신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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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8회 작성일 22-09-13 16:55

본문

여름휴가

=신미나

 

 

    불이 잘 안붙네 형부는 번개탄 피우느라 눈이 맵고 오빠는 솥뚜껑 뒤집어 철수세미로 문지르고 고기 더 없냐 쌈장 어딨냐 돗자리 깔아라 상추 씻고 마늘 까고 기름장 내올 때 핏물이 살짝 밸 때 뒤집어야 안 질기지 그럼 잘하는 사람이 굽든가 언니가 소리 나게 집게를 내려놓을 때 장모님도 얼른 드세요 차돌박이에서 기름 뚝뚝 떨어질 때 소주 없냐 글라스 내와라 아버지가 소리칠 때 이 집 잔치한댜 미희 엄마가 머릿수건으로 탑새기를 탁탁 털며 마당에 들어설 때

 

    달아오른 솥뚜껑 위로 치익 떨어지는 빗방울

    비 온다

 

   鵲巢感想文

    여름과 휴가는 대조적이다. 휴가는 휴가처럼 보이지 않는다. 휴가는 마치 영원한 죽음처럼 완전 닫음의 세계로 말이다. 여름은 원기 왕성한 어떤 한 철로 한 시기로 닿는다.

    여름휴가로 나온 가족들의 상황은 모두 바쁘다. 형부와 오빠와 언니와 장모님 그리고 아버지와 엄마까지 여러모로 제 할 일이 있고 그 일과 관련하여 내게 미치는 영향까지, 달아오른 솥뚜껑처럼 글판만 달아올랐다. 그 위로 치익齒益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비 온다. 모두 접고 마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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