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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내색/이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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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4회 작성일 23-05-16 07:45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 2305.12)


/이규리



꽃은 그렇게 해마다 오지만

그들이 웃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


어떤 일로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이 있었는데

자꾸 웃으라 했네

거듭웃으라 주문을 했네

울고 싶었네

아니라 아니라는데 내 말을 나만 듣고 있었네


뜰의 능수매화가 2년째 체면 유지하듯 겨우 몇 송이 피었다

너도 마지못해 웃은 거니?


간유리 안의 그림자처럼누가 심중을 다 보겠는가마는


아무리 그렇다 해도

'미소 친절띠를 두른 관공서 직원처럼

뭐 이렇게까지

미소를 꺼내려 하시는지


여긴 아직 내색에 무심하다

그러니 꽃이여그저 네 마음으로 오면 되겠다


(시감상)


  마음에 느낀 것을 얼굴로 드러내는 것을 내색이라고 한다꽃이 피는 계절이다꽃의 내색도 우리가 느끼는 내색과 같은 것인지는 나도 모른다웃어도 웃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다어쩌면 한두 번은 그럴지 몰라도 대부분의 상대 감정은 나와 다를지도 모른다그것이 인생이다본문처럼 그저 내 마음으로 웃고슬프고아프고위로하고 살면 될 것을 구태여 힘들지 않다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뭐든 이유가 있다그 이유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사랑하고 사는 일이다. (김부회 시인평론가)


(이규리 프로필)

현대시학 등단계명대학원 문예창작과시집 (앤디 워홀의 생각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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