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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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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관찰자 효과/이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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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10회 작성일 23-11-03 14:56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3/11//03)


찰자 효과/이정모


  순서는 돌아오고 삼차원은 몸살을 앓는다목련의 삼일 천하 세월의 방식이 남루해도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빗소리의 가난 같은 것을 발견한 후에 더 깊어졌다 일을 치른 그 공허의 무게에 이끌려 한참을 쳐다봐도 한결같은 비의 질서에 비해 염치없는 짓이다 한순간 꽃의 멸망은 잊고 순백의 하루를 더 견딘들 빈집처럼 보이는 나무시간이 떠나는 법은 바뀌지 않는다 뿌리를 내리고 싶은 것들만 떠나려는 물방울에 모서리를 만들고 있다 손 놓고 은신 중인 내 사랑은 택도 없다 어눌한 다른 봄을 노리고 있다는 말도 들렸다 운용할 눈을 못 찾고 삐걱거리는 관찰자만 있게 한다 그러나 강물을 앞세우는 심정으로 다시 들으니 나를 두드리는 가슴의 탁란을 듣게 되었다 이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이슬이 비친다는 말목숨이 살을 분별하여 세상에 내어놓는 방식 말이다 뿌리에서 올라온 물이 기어이 첫 봉오리에 닿는 날하늘이 햇볕을 보내는 건 마땅하다 우주의 질서는 시간처럼 정확해 간 뒤의 순서가 온 것이지만 나는 늙고 격의 효과는 살아 있다


(시집백 년의 내간체, 27)

2023.11.03 김포신문 기고


(시감상)


시를 감상하기 전고 이정모 시인의 작가의 말을 먼저 읽었다. “독자에게 걸어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오체투지였다좀 더 다른나만의 시로 가는 길에는 나귀도 마방도 없었다.” 오체투지의 심정으로 시를 쓴다면 이런 시를 쓰게 될 것이다나를 두드리는 탁란의 소리도우주의 질서는 시간처럼 정확해 간 뒤의 순서가 온 것이지만이라는 행간도모두 영혼이 나를 불러내는 소리이며 동시에 세상을 관찰하는 시인의 눈썰미를 가늠하게 한다시감상 보다는 고인에 대한 이력을 잠시 소개한다. 2023년 1027일 오후 10시쯤 운명하신 시인은 시를 사랑하는 사람 중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결구처럼 나는 늙고 격의 효과는 살아 있다고 한다격이 있어야 한다사람은그것을 남겨 두셨다. (김부회 시인평론가)


(이정모 프로필)


강원 춘천월간 심상 등단부산문화재단 창작 지원금아르코 문학 창작 지원금시집 허공의 신발』『백 년의 내간체2023.10월 소천


 고 이정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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