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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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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미니멀리즘/ 이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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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1회 작성일 25-09-06 14:20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50908』


니멀리즘/ 이우디



사지를 발라낸 진담을 끓이는 저녁,

젤리 깔창 실내화를 신고도 바닥이 아픈 이유

알 듯 말 듯 솟구치는 말씨 따라 공중이 도는 이유


그리고 영원히 모르게 된 것들

무서운 꿈을 꾼 듯 거짓의 편에 선 속 검은 계절

멀미하는 꿈빛 그늘 뿌리치는 바람

코 높은 바람 불어도

어제 지나간 바람보다 더 높게 세운

콧바람 돌아도

진실이 어둠을 지울 수도 있다고,

갇힌 줄도 모르고 갇혀있는 우리 늦은 저녁


토사물이 강처럼 흐르는 것은

온 누리 가득 죽은 새가 소복한 것은


속눈썹 적시는 그 소리 고아 먹은 기억 탓일 건데 다시,


한 대접의 국을 먹었다


(시감상)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예술사조를 의미하는 미니멀리즘. 어떤 사람은 저장 강박증에 걸려 쌓아두기만 하고, 어떤 사람은 최대한 버리고 가치 있는 하나에 집중하고.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쌓아두기만 하는 것은 불편하다. 그것이 감정이든, 바닥이 아픈 이유든, 갇힌 줄도 모르고 갇혀 있는 늦은 저녁도 그렇다. 무엇보다 기억을 쌓아두고 산다는 것은 감정의 과잉으로 인해 새로운 감정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드는 것이다. 평생, 사고 버리는 것이 일이다. 중요한 것을 버릴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 모두 버리더라도 나를 버리지는 말자. 최소한의 미니멀리즘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다른 모든 관계를 버려도. (김부회 시인, 문학평론가)


(이우디 프로필)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조시학 등단, 젊은 시인상, 열린시학상, 시조집(썩을,)(튤립의 갈피마다 고백이) 시집(수식은 잊어요)(우연이 운명을 건넌다) 외 공저 다수


    이우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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