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이새닙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네모/ 이새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4회 작성일 25-10-19 08:28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51020』


모/ 이새


나는 그 속에 갇혀 있어


루빅스 큐브처럼 난해하고

안개 거느린 미로처럼 막막해


네모는

단절이야 오직 혼자

번역하면 종종 길을 잃어


한 줌 햇살에 숨어 있는 슬픔의 손길이

틈을 비집고 들어서네

꺾꽂이 된 파리한 햇살은 아래로 자라고

천근 슬픔은 들어 올릴 수가 없어

슬픔의 발이 뿌리를 내렸거든


나는 그 문을 열어버릴 용기도 없어

차갑거나 뜨거운 모서리에 이리저리 부딪히고

겹겹의 건조한 얼굴에 숨이 막히곤 해


내 손을 잡아줘

깊이 습득된 일상에서


하지만

내게서 빗겨 선

방치된 이 문

나비의 파닥이는 꿈 따위

빗장 지른 채


(시감상)


세상과 관계지어 살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정형화된 틀에 갇혀 있을 때가 많다. 방안, 차 속, 내 속의 나, 내가 스스로 규정지은 선과 선의 경계, 문의 안쪽과 바깥. 모든 규격과 엄격한 규율과 법칙 속의 나로 나를 한정하고 산다. 과연 나는 갇혀 있는 것인지, 스스로 나를 가둔 것인지 이제는 동기조차 희미해질 나이. 이 네모의 밖으로 뛰쳐나갈 용기는 없는 것인지 자문하는 그때, 문득 가을이 왔다. 내 손을 잡아 줘. 혼자는 못 나가도 네가 잡아준다면 잠시 외출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을아. (김부회 시인, 평론가)


(이새닙 프로필)


국제PEN한국본부, 시집(청회색 비낀 해질녘) 동인시집(오로라 보러가기)(풍경을 붙잡다) 외

31180cedcb6501708920752ca4a1ab12_1760830111_14.jpg
   이새닙 시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81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1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5-15
380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5-10
379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5-04
378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4-26
37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4-18
37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4-10
37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3-27
37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21
373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3-15
372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3-08
371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3-02
370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2-20
369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06
368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30
36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1-23
36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1-16
36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09
36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02
363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26
362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2-21
361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2-12
360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05
359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1-28
358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27
35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1-21
35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1-15
35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07
35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02
353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25
열람중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0-19
35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10-10
350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9-26
349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9-12
348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9-06
347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8-23
346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8-10
345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8-03
344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26
343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7-20
342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7-12
34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7-05
340
혹서/홍혜향 댓글+ 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6-28
339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6-22
338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6-15
337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6-08
336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6-01
335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5-24
334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5-18
333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5-10
332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5-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