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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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풍
김남호
수골실에서 어머니
유골함을 받아들고
앞장서자
형제들이 줄지어 따라온다
하얀 도시락 보따리 들고
봄소풍 가는 것 같다
아직 덜 식은 어머니 뼛가루가
갓 퍼 담은 도시락처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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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문: 김남호, '봄소풍'
김남호의 시 '봄소풍'은 어머니의 유골을 모시는 행위를 '봄소풍'에 빗대어 표현하는 독특하고 충격적인 발상으로 시작합니다. '수골실에서 유골함을 받아들고' 형제들이 줄지어 따라가는 모습을 '하얀 도시락 보따리 들고 / 봄소풍 가는 것 같다'고 묘사함으로써, 슬픔과 일상의 평화가 기묘하게 공존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특히, '아직 덜 식은 어머니 뼛가루가 / 갓 퍼 담은 도시락처럼 따뜻하다'라는 구절은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죽음의 차가움 대신 따뜻함을 강조하여, 어머니의 부재가 아닌 여전히 살아있는 사랑과 온기로 형제들에게 남아있음을 시각적, 촉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이 시는 상실을 덤덤하면서도 애틋하게 극복하려는 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수작입니다.
[AI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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