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를 뒤로한 채/ 전하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살바도르 달리를 뒤로한 채/ 전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6-03-27 16:35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60327)


바도르 달리를 뒤로한 채전하라


현수막을 찾으러 거래처로 가는 길목

을지로3가역 9번 출구 노숙 중인 달리를 만난다

깊이 팬 주름은 이미 세상을 점령한 채

계단을 걸쳐 늘어진 시계는 멈추었는지 미동이 없다

어쩌다 저리되었을까 의문을 털며 걸음을 재촉한다

한참을 가다 돌아보니 그는 ‘ 기억의 영속에 갇혀 있다


달리의 시계처럼 늘어진 그에게

빵을 주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노숙자에게도 바다로 향한 꿈이 있었을까

삶의 망망대해에서 돌아온 그가 계단에 걸려 있다


타성에 젖은 내 발걸음은

이미 지하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9번 출구 나뭇가지에 자화상을 걸쳐놓고 전철을 탄다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시집 (빙하기에서 온 여자 31김포신문 기고)


(시감상)


예술은 멀리 있지 않고 을지로 지하도 계단 위에도 존재한다는 것주름진 얼굴과 늘어진 몸을 달리의 (흘러내리는 시계)로 치환한 것이 시적 질감을 풍성하게 만든다돌아보면 타성의 연속이다노숙자의 시간과 나의 시간을 비교하여 시인 역시 그 풍경의 일부가 된 것 같은 느낌우린 누구나 기억의 영속에 갇혀 산다초현실과 현실은 이음동의어다삶의 관점을 가치관보다 풍경을 스케치하는 내 관점이라는 영속의 시간봄이다꿈이 없다면 꿈을 품에 안아보자연둣빛 꿈을. (김부회 시인평론가)


(전하라프로필)


2012년 스토리문학등단시집 발가락 옹이』『구름모자 가게』『빙하기에서 온 여자반년간 스토리문학 편집장스토리문학 대상 수상 외

b1a0ea84cc41773c7d428e873a6f6aba_1774596920_95.jpg
    전하라 시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81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1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5-15
380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5-10
379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5-04
378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4-26
37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4-18
37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4-10
열람중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3-27
37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21
373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3-15
372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3-08
371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3-02
370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2-20
369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06
368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30
36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1-23
36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1-16
36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09
36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02
363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26
362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2-21
361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2-12
360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05
359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1-28
358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27
35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1-21
35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1-15
35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07
35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1-02
353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25
352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0-19
35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10-10
350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9-26
349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9-12
348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9-06
347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8-23
346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8-10
345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8-03
344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26
343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7-20
342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7-12
34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7-05
340
혹서/홍혜향 댓글+ 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6-28
339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6-22
338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6-15
337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6-08
336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6-01
335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5-24
334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5-18
333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5-10
332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5-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