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꽃과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68회 작성일 26-03-28 21:47

본문


  꽃과 시




  아침에 일어나 둥굴레차를 마셨다

  아내가 차려 준 카레밥을 먹었다

  어제 도착한 차이브 씨앗 봉지를 바라보았다

  집 현관 앞 화단의 휑한 모습이 떠올랐다

  어떻게 심으면 되노, 물으니 아내가

  잘 심으면 돼요, 했다

  그래 잘 심으면 되지

  봉지 입구를 뜯어내고 안을 살펴보았다

  작은 씨앗들이 어둠 속에 웅그리고 있었다

  키 큰 감나무 두 그루, 참나리들이 자리한

  작은 화단 구석에 간이삽으로 골을 냈다



  무심코 뿌렸다,고 쓰려다가 썼다,로 바꿨다

  애네들은 장차 필 나의 시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고였다

  이런 말 하면 아내는 또 놀고 있네요, 할 테고

  응 난 시하고 좀 놀 거다, 할 테지



  달에 발을 디디고 우주의 비밀을 푼다 한들

  그게 내 존재와 상관없다면 무슨 소용이냐는

  실존의 질문을 꽃들에게서 배운다

  뒷산 진달래 개나리 철쭉의 수수한 얼굴들

  우리동네 골목에 핀

  영산홍 천리향 살구꽃 매화 배꽃 목련도 좋지만

  난 내가 심고 키운 꽃이 더욱 아름답고,



  삶도 그러하고



  그네들을 다 심은 뒤

  시의 마음처럼 덮인 흙 위에다가

  시어 닮은 투명한 물을 뿌려주었다



  오늘 밤엔

  시가 몽글몽글 자라는 꿈을 꾸겠다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 하세요 ?
지금 의 삶을 넋두리 하듯  노래하는듯  그려 놓으셨네요 그러나
심어 놓은  씨앗 처럼 
끝맺음은  무척이나 아름다울 거라  장담 합니다

오랫 만에 인시 드리고 갑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가랑비가 내렸습니다.
화단의 씨앗들이 좋아할 걸 생각하니
맘이 참 좋아졌습니다.
늘 화평 속에 거하시길 빕니다.

Total 5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9
요양 일기 댓글+ 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5-23
58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5-02
57
제비꽃 댓글+ 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4-09
열람중
꽃과 시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3-28
55
제목 있는 삶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17
54
동행 댓글+ 8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1-23
53
겨울 나무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1-16
5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1-08
51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12-20
50
11월에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11-01
49
저녁의 표정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10-24
48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10-17
47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10-03
46
댓글+ 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9-27
45
상수리나무 댓글+ 6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09-12
44
삶에 대하여 댓글+ 6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08-29
43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08-01
4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7-05
41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6-07
40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05-30
39
꽃들에게 댓글+ 6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5-24
38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5-19
37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5-10
36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5-04
35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5-02
34
4월 댓글+ 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4-19
33
낡은 책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4-18
32
군자란에게 댓글+ 8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04-11
31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3-28
30
마중 시(詩) 댓글+ 1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3-21
29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2-21
28
판자촌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1-18
27
시(詩)에게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12-30
26
버스 정류장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12-21
25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12-06
24
낡은 양말 댓글+ 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11-30
23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10-12
2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10-01
21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5-29
20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03-15
19
용접 불꽃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3-13
18
사랑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2-02
17
댓글+ 6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01-27
16
가지 않은 길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1-23
15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12-12
14
벌써 23년 댓글+ 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12-09
13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12-03
1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11-18
11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10-31
10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10-07
9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9-08
8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7-27
7
발바닥에게 댓글+ 8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1-26
6
안시리움 댓글+ 6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1-16
5
야간 근무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11-08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2-12
3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11-04
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10-22
1
흔적 없는 삶 댓글+ 4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10-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