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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꽃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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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껀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4회 작성일 16-05-03 20:47

본문

<달래꽃 편지 >


상공과 진공 사이를 가르며 지나가는 비행기

작은 검지를 추켜세워 하얀 실금을 그었다

진달래와 민들레 내음을 가르며 지나가는 나비

작은 검지를 살며시 올려 쉼터를 권했다

아무리 외쳐도 닿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뜬구름처럼 지나가는 너에게 속삭였다

적막한 저편 영역을 배회하는,

달콤한 선택을 숙고하는,

떨어지기엔 너무 높이 와버린

태풍을 펄럭이는 네 심정을

나는 이해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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