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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10月 0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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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4회 작성일 15-10-0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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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1005

 

 

    맑았다.

    오전, 청도에 다녀왔다. 가비 점장님 만나 뵙고 영업상황을 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절에 판매한 커피가 꽤 되었다. 이곳 운문사 앞에는 가비가 가장 먼저 개업한 카페다. 또 이 집만큼 멋이나 맛을 바르게 하는 집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스님께서 자주 찾는 집이었다. 하루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발길 뚝 끊긴 일이 있었나 보다. 절에서 보면 가장 먼 집이다. 하지만 절에서 가장 가까운 집과 도보로 몇 보 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커피집이 옹기종기 붙었다. 아마 스님께서 무슨 서운함 있었나 하는 생각도 한다. 점장님께 격려의 말씀을 드렸다. 우리는 커피만큼은 원산지와 로스팅 포인트 그리고 맛과 포장 또, 유통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 있어도 고객과 믿음을 지켜왔고 또 지켜 갈 것을 확신시켜 드렸다.

    오후, 은행에 잠시 들렀으며 시지와 옥곡에 커피 배송 있었다.

    아침에 어느 출판사에 전화 한 바 있는데 전화 받은 출판사는 목소리로 보면 약 50 중반은 돼 보였다. 글에 관해서 몇 가지 질문했다. 그러니까 그에 대한 답변을 받았는데 출판문화를 여실히 깨닫는다. 그냥 나의 잣대다.

    시지에 커피 배송 다녀오다가 전에 본 포도밭 앞에 새로 지은 건물이 있었다. 오늘은 개업했는지 가게 안이 훤히 들여 볼 수 있을 정도로 문 활짝 열어놓았다. 손님 꽤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 오늘 개업식인가 하며 생각한다.

    저녁, ‘카페에 간 노자다시 읽고 수정했다. 사진은 어디에 넣을 건지도 기재했다. 오늘 1부를 보았다. 저녁, 8시쯤 커피 공장 윤 과장이 다녀갔다. 10시쯤 아이들이 공부한 한자를 보고 지도했다. 갑자기 노자의 말씀인 도법자연道法自然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도는 자연을 따른다는 말인데 시대가 흘러도 어느 교육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가르치는 것만큼 더 명확하고 친한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은 이 자연스러움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사는 것에 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사회, 정치, 경제 모두 가장으로써 어느 하나 안 엮이고 사는 사람이 없으니까 말이다.

    어제 이 선생과 나눈 대화도 지난다. 인기 있는 과목은 살아남지만 그렇지 않은 과목은 폐강되고 그 강좌를 맡은 교수도 거처가 불분명해지는데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였다. 강사 월급을 얘기할 때는 마치 거대 조직에 하나의 부품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대학만 그럴까! 모든 조직이 그럴 것이다. 겉은 인본주의지만, 자본주의에 못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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