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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을 생각한다 / 백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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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4회 작성일 19-01-22 00:08

본문

.

     강물처럼, 이라고 말할 때

     끌어올리는 힘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흘러간다, 라고 결론짓지만

     강물은 어떤 경우에만 흘러서 간다

 

     에스컬레이터의 숨은 절반처럼

     어두운 곳에서 끌어올리는 노동이 있다

 

     강은 하구의 뿌리에서 상류의 가지와 잎새까지

     역류하는 힘이 강의 뒤쪽에 있다

     역류하는 탄생의 힘은 어둠속에 있다

 

     흐릿하고 지리멸렬하고 누락되고

     배제되고 재갈 물린 것들이.........

 

     축이 되어

 

     시간도 어떤 경우에만 흘러서 간다

 

                                                              -축을 생각한다 / 백무산 詩 全文-

 

     鵲巢感想文

     삶의 存在는 어떻게 확인하는 것인가? 쓰지 않으면 나는 죽은 것이고 살기 위해 오늘 무엇을 쓴다면 그것은 하나의 강이 되는 것인가? 강물처럼 가 되고 그 가 위로 흘러 강 하구에 도착한다면 하늘은 노을빛일까? 그 노을의 그리움이 있기까지 끌어올리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흘러간다고 결론짓지만 강물은 어떤 경우에만 흘러서 가는가!

     에스컬레이터의 숨은 노동 그 뒤쪽은 어두운 곳이며 눈에 보이는 물체를 끌어올리기 위해 뒤쪽 숨은 노동은 바닥에 바짝 누워 하늘만 보는 까마귀 떼 혹은 개미 떼와 별반 다를 것은 없다.

     그러므로 詩人江 河口의 뿌리에서 상류의 가지와 잎새까지 逆流하는 힘이 강의 뒤쪽에 있다는 것을 명기한 셈이다. 逆流하는 誕生의 힘은 어둠 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마중물이 필요하고 어둠의 한 됫박 물동이를 끌어올리는 순간 시원한 물 한 잔은 마실 수 있겠다.

     그런 그 축은 말이다. 중심이다. 흐릿하고 지리멸렬하고 누락되고 배제되고 재갈 물린 것들 드러내고 밝히고 하다가 흘린 것은 무엇인지 또 빠진 것은 또 뭐고 물린 이까지 생각하면 반대쪽 묘사는 분명히 이루어지겠다.

     소통이 되지 않는 곳은 시간이 없다. 무언가 흐른 것이 있다면 이것은 내통이자 유통이며 소통이자 시통이겠다.

 

 

     鵲巢進日錄

     벽을 밀거나 혹은 끌어당기는 것은

     바위 같으면서도 소나기 같다

     바닥을 보며 달팽이로 오르는 이 길은 여리고 가늘고 가냘파서 바람에 잘 꺾인다

     쇳덩이처럼 강하고 젓가락처럼 곧은

     땅심에 악어만 유영한다

     뿌리가 있는 곳에서 태양은 그 둥긂의 영역에 한때 단비겠다 하지만 겉멋은 아무 짝도 쓸모가 없다 바람은 때로는 습관을 부르기 때문이다

     내실의 송곳은 부푼 빵의 축이다 그건 이도 다완에 담은 동심의 밑거름이다

     바람을 깎지 않은 오동나무는 바퀴살의 중심이 될 수 없듯이 허공의 촉은 수많은 창을 띄우며 그 축을 받아들인다

     공기처럼 부푼 촉의 세계에 바람이 부는 것은 다 깎은 오동나무가 바퀴살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돌고 도는 세상 쓰러지지 않으려는 힘겨운 중심을 만드는 길이다

     축과 촉 / 鵲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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