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 최악의 증거물 - 박남철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내 인생 최고, 최악의 증거물 - 박남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6회 작성일 22-09-16 23:38

본문

내 인생 최고, 최악의 증거물 / 박남철



제가 시골로 귀향할 수 없음도 어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누이동생과의 통화에서, 부모님이 13평짜리 전세집,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성리

해맞이타운으로 이사하셨음을 오늘 통화한 아버님에 관한 안부 전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눈이 자꾸 침침해져서, 두부를 김치에 싸서 먹으며

새로 나온 '통 큰 OB 맥주'를 마시며, '무인 시대'를 보다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인 시대' 작가 분께 먼저 말씀드립니다. 왜 자꾸 '수급을 벤다!'는 표현을 하시고 계시지요? 참으로 답답합니다......

말씀을 안하려고 해도 안 드릴 수가 없네요?)

오른손으로 오른쪽 눈을 가리면 화면이 흑백으로 보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흑백의 화면 가운데가 동그랗게 초점이 흐려집니다.

또, 왼손으로 왼쪽 눈을 가리면 칼라가 아주 선명해집니다. 제가 비록 색약이긴 하지만요, ('적록 색약'입니다......) 오른손으로 왼쪽 눈을 가려도 왼손으로 오른쪽 눈을 가려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는 정말 많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현재, 뭐, 이렇습니다.

어제는 정말 많이 울고, 제가 매듭을 풀어주는 자가 되어 어머님, 사촌형, 누이동생과 모두 통화를 했었습니다. 이제, 진정으로 가난을 사랑할 수 있는 자가 되었음을 느낍니다. 가난 속에서도 행복이 있을 수 있고, 또한 더 더욱 큰 희망도 있을 수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장인, 장모님과도 정말 오래간만에 긴 통화를 했었습니다. 장인 어른께서 '고맙다!'시며 처음으로 저에게 말씀을 낮춰주심도 듣게 되었습니다. 현재, 뭐, 대충 이렇습니다, 이게 시ㄴ지 뭔지는 저로서도 잘 모르겠습니만, 우선은 초고라고 보아주십시요.

차차 더 수정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8e120a3aacb58faed1ff044c36f19e4_1663338778_56.jpg


朴南喆 (1953~2014) : 경북 포항(영일)에서 출생.

희대학교 국문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79년 [문학과 지성] 겨울호에 시 ‘연날리기’ 외 3편 발표.

시집으로 [지상의 인간] [반 시대적 고찰] [자본에 살어리랏다] 등.




<감상 & 생각>


세상에 대한 증오, 아니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시인 그 자신에 대한 불화(不和)와 증오라고나 할까.

심상(尋常)한 언어로써, 그런 것들과 화해(和解)하는 모습이 자못 인상적인 시 한 편이다.

새삼스레, 진정한 사랑은 불화(不和)했던 자기 자신과의 화해로 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그의 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오래 전의 일이지만... 그의 도발적 언사(言事) 때문에 그와 한 바탕 설전(舌戰)을 했던 안 좋은 기억도 있다.

그런데, 오랜 세월 지난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그것도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생각하면... 그가 지닌 역량에 비해, 비교적 문운(文運)도 안따라주었고 그 흔한 상복(賞福)도 별로 없었고.


어쨌던, 증오를 통해서 사랑을 말하는 거... 그만의 독특한 방식인 것 같다.

하늘나라에선 비로소, 그가 평안한지 궁금해진다.


                                                                                                                                                       - 희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30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23 07-07
50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6
50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5-06
50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6
50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05
50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05
50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05
50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4
50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4
50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4
502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4
50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03
50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03
50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3
50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3
50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3
50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2
50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01
50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1
50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1
501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4-26
50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4-26
50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26
5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4-23
5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23
50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22
50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4-21
50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4-21
500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4-18
50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4-17
5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4-16
49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4-16
49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4-15
4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4-11
49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4-11
4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4-10
49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4-10
49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4-10
499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4-10
49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09
49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09
4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4-08
4988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4-07
498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3-27
4986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3-21
498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3-15
4984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3-08
4983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3-02
498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2-20
4981
담배/장승규 댓글+ 2
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