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건 내가 부수어야 하므로 =전동균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내가 만든 건 내가 부수어야 하므로 =전동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1회 작성일 24-08-08 16:26

본문

내가 만든 건 내가 부수어야 하므로

=전동균

 

 

딱딱한 침대와

갓등을 밝히면 끝없이 넓어지는 탁자와

펼치면 온통 백지뿐인

낡은 기도집이 한 권 있었다

 

분도의 집 301

 

녹슨 깡통을 보듯 나를 바라보다가

물 한잔 들이켜는 꿈에서 깨어나니

내 손엔 돌이 하나 쥐여 있었다

칼자국처럼 붉은 선이 쫙 그어진

 

 

   문학동네시인선 218 전동균 시집 한밤의 이마에 얹히는 손 012p

 

 

   얼띤感想文

    시인께서 새 시집을 출간한 듯 보인다. 이 시는 시집 한밤의 이마에 얹히는 손에 수록한 서시다. 내가 만든 건 내가 부수어야 하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 사실 시는 독자가 읽는 것이지만 독자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일은 독자겠지만, 깨부수는 역할에 대한 소임은 결국, 시 문장이 아닐까! 그것처럼 독자는 딱딱한 침대처럼 와 있다. 갓등은 시 문장을 상징하며 다가와 선다. 탁자 또한 딱딱한 것은 마찬가지, 탁자가 갖는 생각 끝없이 넓어지고 끝없이 펼쳐지리라! 온통 하얗다. 무언가 하나 채울 수 없는 맹한 白癡 我多多. 그것은 낡고 거미줄이 엉기성기하며 파쇄한 벽과 흘러내린 벽지로 이룬 기도 집이나 마찬가지겠다. 그러니까 시 객체를 상징하는 문장이다. 분도의 집 301. 분도分度는 실용가치가 있는 일정한 양. 모으거나 집이루거나 집잡을 집낳을 집샘 솟을 집이다. 삼백일 호. 완벽한 수를 상징하는 삼과 흰색을 상징한 백과 올곧게 선 일로 부르짖고 있다. 부르짖을 호녹슨 깡통을 보듯 나를 바라본다. 물론 녹슨 깡통은 시 객체다. 거울처럼 그 반향을 즐기는 것과 같다. 물 한잔 들이켜는 꿈에서 깨어난다. 물은 완벽한 구체를 상징한다. 내 손엔 돌이 하나 쥐여 있었다. , 시의 고체와 견고성을 대변한다. 칼자국처럼 붉은 선이 쫙 그어진, 밑줄 쫘아악 그어본다. 맞아 이거야! 됐어. OK.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53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32 07-07
50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5-13
50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5-13
50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13
50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12
50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12
50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12
50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12
50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11
504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11
504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10
50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10
50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10
504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10
50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09
503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9
50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09
50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09
50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5-08
50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8
50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08
50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07
50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07
50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07
50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5-06
50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06
50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5-06
50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5-05
50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5-05
50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5-05
50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5-04
50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5-04
50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4
502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04
50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03
50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5-03
50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5-03
50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03
50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5-03
50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02
50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01
50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1
50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01
501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4-26
50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4-26
50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26
5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4-23
5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23
50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4-22
50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4-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