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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벽/이종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4-08-12 16:49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40813)


/이종명


내가 벽이다

네가 벽이다

모두 벽이다

오만과 편견으로 만든 벽


나만 옳으냐

너만 옳으냐

모두 옳으냐

힐난과 비난으로 만든 벽


삐뚤어진 사상 곪아 터진 마음

독선과 아집 독살스러운 말

차가운 시선 냉대와 무시 조롱


내가 만드는 벽

네가 만드는 벽

끼리 만드는 벽


벽 안에 또 벽 그 안에 벽

나만 최고고 잘나니

끼리 잘나고 최고니

뭉개고 뭉개고 뭉개고


벽보기 부끄러운 인간 벽


(시감상)


사람과 사람 사이 벽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어쩌면 네가 아니고 내가 만드는 벽인지도 모른다. 모든 벽의 근원을 따지면 이유나 원인은 모두에게 있다고 하겠지만 결국 벽보기 부끄러운 인간 벽은 내가 만드는 벽이라는 것. 시인의 관찰 지점은 바로 그곳에 있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상대를 인정하고 자신을 낮추는 것, 그 지점이 벽이 사라지는 지점이다. 벽은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내 마음의 수양이다.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이종명 프로필)

경북 울진, 교육학 박사, 강원도 횡성 우천 초등학교 교장, 시집(첫시간 첫마음 첫호흡/2024)


        이종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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