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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큰곰자리 =권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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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4-10-26 21:08

본문

큰곰자리

=권혁재

 

 

북반구를 떠돌던 시린 바람들은

 

곰의 발톱에 온몸이 찢어졌다

 

상처가 별이 된다는 슬픔 소식에도

 

 

환절기가 돌아오면 변성기의 곰 울음소리가

 

국자에 담겨 북녘으로 건너가고

 

몸집을 불린 곰들은 북극에서 발톱을 갈았다

 

 

   시작시인선 0508 권혁재 시집 자리가 비었다 25p

 

 

   얼띤 드립 한 잔

    북반구는 시 객체다. 이에 반한 시어가 곰이다. 곰은 바닥을 대변하며 죽음을 상징한 문이다. 신화 속에서나 찾을 수 있는 동물 곰은 자세히 보면 문을 뒤집어놓은 글자이기도 하다. 문을 읽고 쓰는 마음은 내 마음을 살피는 일이며 그간 보낸 일에 상처가 있었다면 한 국자에 온전히 떠 담아 깨끗이 씻는 시간이 필요하듯 그것을 변성기라 하면 안 될까! 그 시기를 환절기라 해도 괜찮겠다. 몸집을 불린 곰이 북극에서 발톱을 갈고 더욱 세련된 문으로 탄생할 때 비로소 큰 곰자리가 될 수 있듯이 저 곰의 발톱에 온몸 내맡겨 찢어라, 바람을 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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