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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 =기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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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24-11-04 20:54

본문

골드러시

=기 혁

 

 

사람을 만나는 순간,

중고의 삶을 시작하는 가랑이

 

광부들의 갱도만큼 어두웠지.

 

유년의 인디고 물감이 빠진 자리엔

상처마다 덧댄 물고기 패치가

아가미를 뻐끔거려.

 

엄마의 손을 놓친 것들은 왜 멋이 있을까?

서쪽으로 돌아 나온 것들은 왜

명찰이 없는 것일까?

 

유령처럼 미아가 되었을 때

우리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지.

 

피 묻은 행려병자의 생애를 빨면

해변의 석양이 배어 나오기도 해.

누군가 먹다 만 데킬라 선셋의 취기,

 

접어 올리지 못한 그림자의 밑단과

후렴뿐인 유행가의 이별도

뒷모습의 치수로만 슬픔을 표시한다지.

 

가장 아픈 곳은 사람의 손을 탄 곳일 텐데?

 

저마다 폼을 잡는 세계에서

이별은 가장 근사한 워싱의 방식.

 

타인의 상처가 옅어질수록

서로를,

바다로 알고 헤엄쳐 다니려 하지.

 

 

   민음의 시 206 기 혁 시집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 13-14p

 

   얼띤 드립 한 잔

    시제 골드러시금에 대한 추구다. 황금빛에 몰려든 현상과 같다. 누를 황알곡에 대한 병적인 가루, 가루들 정미소精米所, 그건 시다. 똥 시이자 주검 시. 사람을 만나는 순간 중고의 삶을 시작하는 가랑이다. 자를 제유한 사람과 중고의 삶으로 환유한 바닥은 가랑이로 연결한다. 그것은 광부들의 갱도만큼 어둡다. 아주 멋진 표현이다. 광부들의 갱도에 대해서 생각한다. 고소공포증과 폐소공포증에 불면증과 우울증 같은 것들 올려다볼 때 살아 있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가? 아니면 거기서 탈출 아니면 죽음을 맞이하든가 그 갈림길에 선 것이다. 유년의 인디고 물감이 빠진 자리엔 상처마다 덧댄 물고기 패치가 아가미를 뻐끔거려. 인디고는 검푸른 색이다. 검정과 가까운 것에 힘을 싣는다. 덧댄 덧붙인 것으로 어를 상징한 물고기옷을 기울 때 쓰는 가죽 그것은 패치다. 아가미가 뻐끔거린다. 누군가 읽고 있다. 한 세계가 이미 피안을 건넌 한 세계였던 곳을 거닐고 있다. 엄마의 손을 놓친 것들은 왜 멋이 있을까? 멋이라 표현했으니까 이것도 피안에 접한 것이다. 그러나 서쪽으로 돌아 나온 것들은 왜 명찰이 없는 것일까? 죽음과 죽음이 서린 곳은 노을이 깃든 서쪽이다. 그 서쪽을 돌아 나온 것들은 죽지 못하고 허공에 떠도는 영혼이다. 그러므로 명찰이 없다. 시제가 없다. 유령처럼 미아가 되었을 때 우리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우리라 표현한 것에 자의 군단 부대명은 아직 없으나 곧 이름을 갖게 될 것이므로 미아며 청바지 역시 푸른색을 띤 질긴 바지로 겉 피로 은유한다. 피 묻은 행려병자의 생애를 빨면 해변의 석양이 배어 나오기도 해. 겉 피가 피 혈로 제유하며 행려병자行旅病者 떠돌아다니다가 병 들고 치료나 간호를 받지 못한 자, 즉 영혼의 은유다. 해변은 바닷가다. 바다에 밀접한 곳에 머무는 자로 석양과 같은 간혹 빛을 볼 때가 있다. 그것은 진정한 빛(.,)이 아니라 누군가 먹다 만 데킬라 선셋의 취기라 명명한다. 용설란으로 데킬라라고 하면 선셋은 노을이다. 용설란을 자세히 뜯어보라! 취기 다만 술에 취한 것으로 자에 관한 기술에 잠시 젖은 것에 불과하다. 접어 올리지 못한 그림자의 밑단과 후렴뿐인 유행가의 이별도 뒷모습의 치수로만 슬픔을 표시한다. 접어 올리지 못한다. 진정한 마음이다. 그림자 밑단 이것은 바닥에 그을린 어우러진 자일뿐 후렴과 비슷한 것이며 그 이별도 뒷모습의 치수 부끄럼의 정도를 도가 넘은 것으로 발한다. 가장 아픈 곳은 사람의 손을 탄 곳일 텐데? 손 탔다. 물건 일부가 없어진 상태. 말하자면 도난이나 마찬가지다. 저마다 폼을 잡는 세계에서 이별은 가장 근사한 워싱의 방식. 각각 나름의 독특한 자에 관한 기술과 향이 있으므로 굳이 다른 이의 멋을 가져다 취할 것까지는 없다. 미당은 미당만의 향이 있고 대여는 대여만의 멋이 있었다. 타인의 상처가 옅어질수록 서로를 바다로 알고 헤엄쳐 다니려 하지. 옅다는 말, 진하지 못하고 어리다는 말이다. 서로를 바다로 안다는 말, 나름대로 시인이라고 까부르는 것들 바다가 뭔지도 모르면서 바다에 있다고 믿는 아련한 것에 못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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