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호미문학대전 흑구문학상 시 부문 대상작/ 다음/ 박기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2024 호미문학대전 흑구문학상 시 부문 대상작/ 다음/ 박기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8회 작성일 24-11-25 08:33

본문

2024 호미문학대전 흑구문학상 시 부문 대상/ 다음/ 박기준 시인

 


박기준


숫자 속에 사람이 있다

투구를 쓰고 욕받이가 되었다 벽 뒤에 숨어 회색 정장 입은 당신을 위해
달리는 경주마

눈으로 보이는 그를 채워야 하고 외면하기 어려운
통장에 찍히는 그가 줄어든다면
납작한 숫자를 높이기 위해 달라지는 나의 페르소나

수치 속에 웃음과 눈물로 굽어진 이야기들이 매몰되어 버리고 끝내 이름을 잃었다
유모 군은 철근 내리는 작업 중 추락 이모 군은 엘리베이터 수리 중 승강로에 끼여 사망
A 군 ㄱ 군 옆에 사고의 언어는 괄호
신문 한 귀퉁이에 낯선 이방인이 스치고 퇴근하지 못하는 숫자는 쌓여 가고

실적만으로 서열화되는 세상
부조리가 유언장을 써 내려간다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 외에는 모르고 살아가겠지
낮은 지점에 있는 사람을 갈아 넣는 게 당연해지는,

너를 위해서라는 말은 테러 감각이 없는 폭력들이 쌓여 심장을 잠식하고
나직한 목소리를 내기도 전에 떨어진 꽃잎들

상실은 자국을 남기고 상한 몸들이 계속해서 재생된다
눈빛으로, 허공에 던진 말로 시그널을 보냈다

맨발인 발이 한 짝 밖에 없는 신발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발화되지 않았던 문장의 표피가 날카롭다

어떤 품사로도 표현되지 않는 감정이 지배하는 숫자의 늪

한 줌의 빛이 필요한 세상 우린 쓸모없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봄은 오는데

보고 싶다
다음이 오지 않는 세상


박기준 시인 프로필


국민일보 신춘문예/오륙도신문 신춘문예/직지콘텐츠 최우수상/ 한용운 문학상 최우수상/제4회 DMZ문학상/
제16회 포항소재 문학상/ 2024 호미곶 흑구문학상 대상/제1회 디지털 문학상 수상(수필)/제44회 근로자문학제 수상(수필) /2024 선수필 신인 문학상 외 다수 수상


박기준 시인, 수필가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25358


2024 호미문학대전 흑구문학상 수상자 발표…수필 조은수·시 박기준 '공동 대상'

국제 문학인들의 축제인 제6회 호미문학대전 ‘2024 호미곶 흑구문학상’에서 조은수(56·여) 씨가 수필 부문 대상, 박기준(64) 씨가 시 부문 대상 영예를 차지했다. 조은수 씨는 ‘어느 상자로부터

www.kyongbuk.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36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25 07-07
50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5-08
50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5-08
50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8
50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7
50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7
50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07
50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06
50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6
50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6
50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05
50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05
50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5
50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04
50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4
50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4
502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4
50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3
50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3
50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03
50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3
50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03
50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2
50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1
50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01
50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1
501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4-26
50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4-26
50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4-26
5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4-23
5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23
50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22
50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4-21
50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4-21
500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4-18
50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4-17
5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4-16
49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4-16
49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4-15
4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4-11
49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4-11
4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4-10
49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4-10
49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4-10
499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4-10
49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4-09
49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09
4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4-08
4988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4-07
498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3-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