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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낙화 / 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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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9회 작성일 25-04-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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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두렵고 공포스러운 죽음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나도 하롱하롱 떨어지는 꽃잎처럼 죽어보고 싶은데

 내가 죽어야 할 때는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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