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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흐린 날의 기억 / 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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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3회 작성일 25-05-13 01:38

본문

아주 흐린 날의 기억 / 이성복


새들은 무리지어 지나가면서 이곳을 무덤으로 덮는다


관 뚜껑을 미는 힘으로 나는 하늘을 바라본다


*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 시체는 관 뚜껑을 살며시 민다

  순간, 새들이 무리지어 지나가면서 이곳을 무덤으로 덮는다


  - 곧, 소나기 한 줄기 쏟아질 것 같다! 천둥과 번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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