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그 불합리함에 대하여/ 박미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모순, 그 불합리함에 대하여/ 박미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회 작성일 26-05-10 09:56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6.05.11)


그 불합리함에 대하여박미림


  납작하게 누른 인생의 축소판을 한 움큼 거머쥔 남자가 전단지 붙어 있던 자리에 풀칠하고 있다 사람 구함 선불 가능 숙식 제공 월 보수 기백만 원불경기에 기백만 원씩 버는 일자리가 있다니 세상 참 요지경 속이다 기백만 원 돈 버는 일자리 마다하고 전봇대에 기백만 원 짜리 직업 홍보 하는 남자의 찰나가 궁상맞게 너덜거리는 전단지와 함께 바닥에 주저앉는다서럽다는 것 뒤에는 왜 매번 슬픔이 그림자처럼 따라오는지 무성한 쓸쓸함이 깨진 경계석 구석으로 모여든다음습한 곳에도 바람은 찾아드는 법가벼워질 대로 가벼워진 먼지를 날려 보내고 나서야 낮은 목소리로 한바탕 웃어젖힌다 의미 없는 웃음 뒤로 멀미가 쏟아진다비겁하게 숨은 열등감만 안간힘을 쓰며 여명의 방향을 향해 억지로 숨을 헐떡헐떡째려보든 말든 견디며 살아가야 한다.


(시감상)


어쩌면 세상은 불합리의 연속인지 모른다불합리가 존재하기에 합리적이라는 말이 더 부각 되는 것이 세상 이치인지도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실감 나는 한 편의 시를 읽으며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해 보게 된다알쏭달쏭하고 묘한 일을 요지경이라고 한다전단을 붙이는 남자와 그걸 읽는 시인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한 폭의 요지경을 본다세상은 정확히 절반이다전단을 붙이는 사람과 그걸 읽는 사람시인은 국외자다갑자기 멀미가 쏟아진다아마 봄의 강렬한 햇살 때문인 듯하다얼마 전 겨울이었는데 봄이다겨우내 입었던 패딩을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쉽게 판단이 어렵다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김부회 시인평론가)


(박미림프로필)

중봉문학상김우종 문학상서하 임춘 문학상 대상 외 다수 수상김포문협 고문시집(애기봉 연가외 다수 출간


  박미림 시인

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 잘 계시지요....위 시 문장에서 기백만원=> 혹시 이백만원 아닌가요. 오타 아닌가 싶어 문자넣어요.
기백만원 여러 번 반복되니까 그렇게 읽히기도 하고 아무튼, 건강하시고요.

Total 5,042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28 07-07
50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11:22
열람중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9:56
50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5-09
503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9
50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09
50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9
50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8
50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8
50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8
50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5-07
50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7
50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7
50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5-06
50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06
50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06
50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5-05
50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5-05
50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05
50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5-04
50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4
50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04
502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4
50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3
50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3
50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3
50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3
50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5-03
50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02
50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5-01
50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01
50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01
501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4-26
50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4-26
50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26
5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4-23
5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4-23
50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4-22
50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4-21
50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21
500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4-18
50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4-17
5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4-16
49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16
49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4-15
4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4-11
49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4-11
4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4-10
49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4-10
49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4-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