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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둥지에서/송암 김관형[일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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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8회 작성일 17-04-12 13:22

본문

자연의 둥지에서

송암 김관형

오늘은

하늘 공간 숲속의 우리에서

신선한 산소로 궂은 폐를 씻노라

깊은 산속 여문 땅을 찢고

하얀 속살 솟구치는 옹달샘 물로

갈증 난 목을 달래 네

마음 꺼내 표주박 하나 띄워 논다

산새도 다람쥐도 눈을 부비면서

해살을 열고나와 물을 마시며 쭈삣

세월의 미화원 바람으로

구접스런 마음 쓰레기를 날리니

나는 자연이다

왁자지껄 인연 팔아먹는

꼴값 떠는 목로주점 도시의 하늘

미세먼지도 녹아내린

깔끔한 풍경의 둥지에서

거침없이 활개를 치니

여기가 낙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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