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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촌에살고싶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22회 작성일 16-10-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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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손자들을 얻은 후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아들이 외국에 간다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자고 했다. 예쁜 손자들을 무릎에 안고 자식들한테 둘러싸여 사진사의 지시에 따라 연출하자니 쑥스럽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웃는 얼굴에 온화한 모습이지만 때론 성나고 화난 얼굴, 기분 나뿐 표정의 얼굴들이 가정의 거실 벽 한복판을 차지한 가족사진을 보게 된다. 전에는 가족사진을 일부러 찍지 않고 결혼식이나 회갑 날 등 특정한 날에 단체사진을 찍어 확대하여 걸어놓는 게 일반적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영정사진을 미리 찍어 놓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죽어서 사용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아직 시기가 빠른 것 같아 뒤로 미루어 놓았다. 사진은 지난 과거의 추억을 반추해보고 동시에 시대상을 증명해 보이기도 한다. 사진이 없었다면 과거의 사건현장이나 자료 등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얼마 전에 자서전을 쓸 기회가 있었는데 어릴 때 사진이 없어 곤란을 겪기도 했다. 한 장짜리 까까머리 모습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옛날에는 사진기도 귀하기도 했지만 작동방법도 어려웠고 필름을 사용하여 인화과정을 걸쳐 결과물을 보기에 시간이 걸리고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지금은 디지털 사진기가 나오고 휴대폰을 이용하여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CD나 메모리 칩으로 보관하면 체계있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에는 흑백사진이었지만 칼라화면으로 화려하고 정밀하기도 하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수정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이력서 사진에 쓸 사진을 업종에 어울리게 연출하여 찍어주는 사진작가도 있다고 한다. 사진은 밝은 면만 있는 게 아니라 원하지도 않는데 알게 모르게 폐쇄회로에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찍히는 어두운 면도 함께 존재한다. 그런가 하면 남의 신체부위를 찍어 유포하거나 즐기는 관음증의 나쁜 사람들도 있고 남의 사생활을 몰래 찍어 협박하는 파렴치한 사람도 있다.

기록사진을 통하여 역사인식을 바르게 평가하기도 한다. 전쟁의 쓰라린 모습이나 재해를 입은 모습을 사진을 통하여 알 수가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취미로 삼아 카메라를 둘러메고 들로 산으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손자들이 자라나는 예쁜 모습을 찍어 기념으로 남길 수도 있는 참 편한 세상이 되었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지는 동네서점, 동네빵집과 같이 동네 사진관도 하나 둘 없어지는 추세이다. 추억의 사진관이 하나쯤은 자리 잡아 있으면 좋겠다. 사진을 통하여 우리의 삶이 한층 풍요롭게 정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정리하는 아름다운 습관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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