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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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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73회 작성일 15-11-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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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점점 지쳐간다. 피곤해져 간다. 그래도 그속에서 사람들은 지친 육신을 끌고 살아가야 한다. 그것은 너무나 아픈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더 깊어지는 것들은 그렇게 흘러들어간다. 잃어버린 것들은 삶이 되어가지 않는다. 도시가 허약해 질수록 사람들도 허약해지고 있었다. 도시는 이제 더 깊숙히 자신의 참모습을 감춘 채 살아가고 있었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도 피로누적된 육신을 질질끌며 하루를 겨우 살아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영혼이 빠져나간 사람들처럼 퇴근을 하고 있었다. 시간은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 어떤 보람도 없이 허무한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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