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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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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6회 작성일 15-11-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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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에서 도시를 빼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것은 이상한 세계가 되어버린다. 그는 더이상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래도 숨을 쉬고 밥을 먹고 회사로 출근은 해야만 했다. 그것은 너무나 빈약한 일상이 되어갔다. 아무도 없는 청 빈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짙어지는 것들은 계절의 뒤안길로 넘어가고 있었다. 철저히 삶을 즐기고 싶었지만 그것은 그저 한순간의 바램으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도시는 더 깊게 그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런 도시를 벗어난다는 것이 그에게는 강한 숙제로 남겨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살아야 한다. 숨을 쉬어야 한다. 그리고 도시를 벗어날 길을 찾아내야 했다. 이 숨막히는 공간을 깨끗히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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