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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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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24-04-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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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왔다 


4월이 왔다

느릿느릿 느려터진

봄의 걸음도 

4월이 되고 느닷 없이 

쳐들어오는 느낌이다 

일제히 봄꽃들을 피우고 

아직 피우지 못하는 꽃들이

민망 할 지경으로 바라보게 한다 


비빌언덕 하나 없이

맨땅에 헤딩 히듯이 

우왕 좌왕 하며

지나온 겨울이 

몸속을 쑥 빠져 나가듯 

무거운 외투를 벗어던지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여름 한 낮 그늘막 하나 없이 

뜨거운 태양을 온전히 이겨내는 

의지력과 인심이라면 

단지 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슬픔과 슬픔이 민나서 

기쁨이 되기 위한 것은 

착각을 일으킨다 


슬픔과 슬픔이 만나면

단지 슬픔이고 


기쁨과 기쁨이 만나면

단지 기쁨 이듯이


모든 입체적인 몸짓과 

발버둥은 잘 살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잘 살아야 할 삶이라면 

슬픔이 아니라 기쁨으로 

살고 싶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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