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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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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탱크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6-03-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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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왕과 사는 남자를 보았다 역사에 살을 붙이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더하니 눈물샘을 자극하는 한편의 영화가 되었다 단종에 관한 드라마도 많이 보았고 이광수가 쓴 단종애사도 읽었다 역사물이라면 원래 자신의 정치성향이 잘 드러나기 마련이다 아마도 단종애사를 쓴 이광수는 수양대군을 꼬집는듯 하면서도 역사란 힘있는 자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도 하다 그의 친일 행각을 떠올려보면 더욱 수양대군의 행위를 미화한 듯도 하다 오늘 이 영화를 보면 그런 역사적 미화를 배제하고 사사로운 관점에서 그려진듯해 마음이 간다 이광수의 친일적 역사관에 반하여 그 시기 애국심을 고취하는 역사소설도 많이 쓰여졌다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도 그러하다 시기도 그럴듯하게 근세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대원군과 왕권의 재림을 위해 아들의 복위를 꿈꾸는 이 소설은 서구열강과 일본의 조선침략에 맞서려는 작가의 가치관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되고 이렇게 보면 역사를 다루는 사람들이야말로 다음 세대에 전할 분명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본 영화는 일단 역사적 관점에서라기보다는 개인간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각 인물들의 묘사는 그렇기에 더욱 정이 가게 그려졌다 이 영화는 인물묘사가 압권이다 단종의 비극이 실감나게 그려져 개인간의 갈등이 고조된 오늘날의 인물들과 비교해보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입체적으로 그려져있다
제목이 왕과 사는 남자다 분명 같이 사는 사람은 궁녀인 여인이다 그런데 남자라니 단종 스스로가 왕에서 쫒겨나 유배지에서 살아가지만 명목상 왕으로서 살아간다 평생 그가 갈구할 꿈인지도 모른다 폐위된 왕으로서 사는게 그에게는 힘겨울 것이다 그에게 충성을 다하고 목숨을 잃은 신하들도 꿈에 나와 그를 괴롭힌다 왕과 사는 남자는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단종 스스로 일 수도 있고 꿈속의 신하들일 수도 있다 또한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웃이라 칭하곤 한다 그러할 때 왕의 목적을 가지고 사는 사람과 그 이웃의 이야기를 다감한 방식으로 그리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을 보았을 때 왕으로서 살아온 남자와 평범한 이웃의 이야기를 그려보았음이 타당하다 현실에서 친척에게 학대 당하고 이웃에게 구조받는 경우도 허다하므로 상처입은 어린 영혼이 이웃과 함께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다시 확립하면서 이웃과 공존을 모색하는 방식을 통해 단종 스스로의 성장을 엿볼 수도 있다 
단종이 있음으로 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들 또한 왕과 사는 남자다 그리고 이 영화를 남긴 감독 또한 한동안 왕과 사는 남자였을 것이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함께 산다는게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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