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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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철 지나면
금방 사라질 것들이
무성하게 피어나
낡은 벽들을 덮어주고
누추함을 보수하고
미라가 된다
그것을 위해 더위에 땀 흘리며
빛을 향해 전진하기를 멈추지 아니하고
더듬이를 무수히 두리번거리며
빛에 이르는 길을 찾아 해매였다
불나방처럼 타 죽는 줄도 모르고
빛 속에서 황홀해 하며
최후를 맞이 한다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담쟁이의 안간힘을 보면
열심히 노동하는 가장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여름 어찌 보내셨는지요. 이제 가을이 오면 곧 뵙겠습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머잖아 다 떨어질
하지만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기기도 하겠지요.
잘 지내시죠.
최정신님의 댓글
이제쯤 담쟁이 붉은 물이 척척 감겨
마지막 아름다움을 뽑네겠내요
가을엔 넙죽한 미소 만나지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