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롯길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소롯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44회 작성일 19-01-31 15:28

본문

소롯길

최정신

 


혹한을 견디는 소롯길에 든다 

알몸이 알몸에 기댄 먼 산이 수묵 진경으로 안겨 온다

비탈에 서서 칼바람 보속을 받는 나무의 죄목은

세간사 나몰라라 홀로 저무는 침묵


떼어먹은 사랑을 갚지 못 한 죄
두 팔 벌려 오래 벌쓴들 성사 받지 못 할 죄
계율도 신이 만들었으니 죄도 신이 저지른 오류라 우긴 죄

땅거죽 한 채로 삼동을 견디는

풀벌레만도 못한 생각에 밟혀 헛발을 짚는다


비등점보다 뜨거운 명치를 기우뚱 쏟아  
한사코 편해지려 이 숲에 투정 부린다

잡목을 서성이는 고라니 눈매가 

한시절 돌아 가는 꿈처럼 그렁하다 


바람 계단 밟아 구릉으로 오르는 소롯길
햇살이 은색 비늘을 뿌린다

적막 쪼는 곤줄박이 한 쌍, 휜 가지를 버린다
성근 살림 털어 솔방울 숭어리 내려 준 겨울 산정

지극함에 헤진 마음을 수선한다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산을 알몸에 알몸을 기댄 산으로 보신 시인의 시선이 감미롭습니다.
그 알몸에 옷을 걸치고 갈아입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금강산의 사계절 이름이 다르듯이 수묵화와 채색화가 변화해가는  시인의 걸음폭이 기다려집니다.
수묵화의 깊은 세계, 주인의 허락없이 소롯길을 잠시 거닐었습니다. 선생님!!!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 알몸이 덮혀질 자연의 경이로움이 시작 되겠지요
산은 늘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데
사람만 일희일비 시시비비 경망을 떨죠 ㅎ
특히 나처럼 감정기복이 파도를 타는 경우...
구정 명절 가족과 즐거운 페이지 다북채우세요^*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몰라라 홀로 저무는 침묵, 사랑을 갚지 못한 죄,
고라니 눈매에서 한시절 돌아가는 꿈을 보는 일,
헤진 마음을 수선하는 일,

조용히 풍경 속에 서 있는, 시인의 뒷모습이 아련합니다.

설 명절 좋은 시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시의 교과서로 시마을을 밝혀주는
서피랑니임^^
사유가 시원치 않으니
풍경이라도 제대로 그려야 하는데
제자리 걸음이나 맴돕니다

예쁜 아내와 설 명절 알차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롯길을 저도 거닐어보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어머님 만큼이나 애잔함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무쉭하면 용감하다구 저 맴대로 지지고 볶아보앗습니다
최정신 시인님
사뿐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쿵,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정 깊고 안 무쉭하고 용감한 저기님,
마음이 진짜 시인인 그대...
새해에도 복 많이 지으세요^^*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차분한 서정입니다.
시는 마음에서 발원해서 마음으로 닿는 게 아닌가 싶어요.
자기만의 오롯한 시세계가 있다면 그만이다.
그 소롯한 길을 보내요.
늘 건강하시고요. 날마다 젊으지시기를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은 왜 이토록 서글퍼야 하는지
이 시를 읽으니
메뉴 많은 고즈녁한 산장에 앉아
오래 우려낸 대추차 한 잔 시켜 놓고 내리는 눈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Total 1,051건 15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1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2-14
35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2-13
열람중
소롯길 댓글+ 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1-31
348
침묵의 소리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1-31
34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1-29
34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1-10
345
정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1-09
34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1-08
343
오발탄 댓글+ 1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1-07
342
문병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1-04
341
좁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12-29
340
석양증후군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12-29
339
단풍 구경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12-23
338
근황 댓글+ 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12-20
33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12-18
336
꽃무릇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12-05
335
유령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12-05
334
겨울 숲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12-03
33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12-01
332
춘추화 댓글+ 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11-29
33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11-24
33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11-22
329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11-21
328
명륜(明倫)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11-16
32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11-14
326
금요일엔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10-26
32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10-22
32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10-20
323
대추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10-19
322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10-17
32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10-13
320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9-21
319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6 09-21
318
물고기좌 댓글+ 1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9-13
317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9-07
316
딱정벌레들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9-06
3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9-05
31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9-05
313
인썸니아 댓글+ 10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9-04
31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9-04
311
담쟁이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8-30
310
고아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8-30
309
춘화의 태도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8-23
308
소주병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8-21
307
적的 댓글+ 4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8-14
306
여름궁전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8-09
305
유산(遺産)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8-09
304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8-06
30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7-31
302
뚱딴지 댓글+ 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7-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