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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생의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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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166회 작성일 17-12-22 09:39

본문



필생의 호흡



 
     활연





   배롱나무 이정표를 따라가면

   가윗밥 오려낼 질박한 생 서걱거리는 데 있으리라

   꽃그늘 붉어 우두망찰 길을 잃으면

   산그늘 번지는 들녘과 다 타버린 물비늘 같은 청춘이 보인다

   산벚나무는 긴 발 멀리 뻗고

   동백은 눈밭에 떨궈댈 꽃물 끓이는데

   새벽이슬 적시며 건너간 적멸의 편에서 시 하나 겨우 기대던 흙벽 헐거운 날이 있었다

   땅끝 낮은 처마 아래

   호미로 시 몇 줄 적다 더욱이 쓸쓸해지면 해풍에 실려 머나먼 창해까지 마중 나갔다가

   차랍차랍 누렁이 밥 먹는 소리* 들으러 오는

   오로지 시 하나로 견디고 연명하였던
   시인이 있었다




     * 김태정 시『달마의 뒤란』에서 가져옴.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금다금 스며 오는 서정 한 편이 겨울 아침을 따듯하게 데워 주네요

개인적으로 김태정시인의 작품을 선호하기도, 참 안타까운 시인의
짧은 생애에, 있다면 "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 같은 작품을 만날텐데...

꽃그늘 붉은 시,에 젖습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끝마을'인 전남 해남의 미황사(美黃寺) 주지 금강(52) 스님은 ‘달마고도(達摩古道)’라는 길을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스님은 “1000년이 넘은 옛길을 자연 친화적인 치유의 길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곡괭이와 삽과 지게로만 만든 길!
오래전 미황사를 간 적 있는데, 다음엔 최근에 열린 달마고도를 한 번 가봐야 겠어요.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온천지가 질척합니다.
해남 땅끝에서는 한 발만 더 나서면 검푸른 윤슬로 익사,
우리나도 아름다운 곳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동에도 땅속 깊은 곳에서는 희고 얇은 꽃잎들을 접어 붙이는 손길들이 분주하겠지요.
꽃잎처럼 살다간 시인이지만 시인을 꺼내 읽는 마음이 이토록 간절하다면 그곳이 어느곳이든 꽃길이겠습니다.
누렁이 밥 먹는 소릴 듣다가 그만 울컥하고 말 것 같은 저녁...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 한 권의 시집,
물욕과는 거리가 먼, 참 소탈하게 살다간 시인.
그러나 늘 민중의 편이었던 따뜻한 마음.
'나도 남자랑 잔 적 있어'라던가!
백년을 살든 천년을 살든 시인들은 시집 안에서
숨쉰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울컥거리는 것인데 시밥에 울컥거리는 밤
내 생애 시를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울컥 또 울컥거리는 날
내년엔 활의 시에 활짝 꽃피는 새해 벽두의 시간이 있기를 바랍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쓰는 사람이라도 시 대접은 외려 소홀하지요.
타자보다는 내 시가 보석 같아 식이어서 시를 참 안 읽는 세상.
감정들을 위한 감정들은 자주 품절 되지만,
잊힌 시인들, 그러나 조용한 밤에 창문을 두드릴 것 같아요.
우연, 의도적으로 가본 달마산 자락. 그곳 동백과 산벚나무
뿌리 속으로 들어간 시인. 해마다 꽃피겠지요.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주에  해남 미황사를 갔습니다
김태정님의 미황사를 다시 찾아 읽으며
단청도 없는 본당이 꼭 그 시인과 닮아서
오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달마고도의 길이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다음 번엔 꼭 다녀오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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