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정원에서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神의 정원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47회 작성일 15-10-03 11:13

본문

의 정원에서

 

들 숲에 발을 들여놓을 때는

나비처럼 사뿐해야 한다

그리고 살펴 걸어야한다

오종종 가녀린 꽃들 나들이가

후미진 계절을 피워내는

이 평화로운 마을에

점령군 발자국은 안 된다

자국마다 상흔을 남기고

고통의 피멍 지워서는 안 된다

꺾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하찮은 풀꽃도 세상에 온 우연을 즐겨야지

말이 없어도 눈이 없어도 몸이

귀처럼 듣고 보고 느끼니까

 

경작지 외곽에 터를 잡고

한 삶을 소담하는 풀꽃은

몸냄새가 좋은 것

기억 들판으로 나를 불러내는 것

가끔 영혼에 접사 되어 애절한 것

마음에 문양 새기고

운명적 향기로 다가와 발목 잡는

백야의 정사 같은 것

무딘 혀끝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키스 같은 것

한 번의 스침이 상처로 도지는

짝사랑 같은 것

망각된 그리움을 불러오는 아우성

이름이 불려 질까 수줍어하는 것

더욱 맑거나 푸른 향기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

이 모든 설렘에 나를 주고

그가 되어 보는 신의 정원에서

나는 한동안 야생이 되어

풀꽃으로 피어났다

내 몸이 풀냄새로

가득할 때까지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의 정원을 잠시 빌려 쓰는 이 정원 잘
건사해야 할 테지요..// 시선이 참 좋으네요..
가을 나들이 뵙겠습니다.

박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오영록 시인님,
가을 농사 멋지게 지으셨더군요.
이번 모임엔 제 행사와 맞물려
참석 못하게 되었습니다.
또 내년을 기다려 봅니다.

Total 1,051건 2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1
폭설 댓글+ 1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7 01-20
5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01-15
49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01-14
48
꽂이다 꽃이다 댓글+ 12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4 01-06
4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01-05
46
갈증의 미학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01-04
45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12-31
44
새해 리포트 댓글+ 7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4 12-31
43
아귀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12-17
42
섬 속의 섬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2 12-17
41
가을나무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3 12-02
40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6 11-18
39
앙금 댓글+ 14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4 11-14
38
동막에서 댓글+ 1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11-10
37
타투 댓글+ 12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7 11-09
36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2 11-04
3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0 10-30
34
참회록 댓글+ 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7 10-27
33
썰물, 그리고 댓글+ 9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0 10-25
3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1 10-22
31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3 10-10
열람중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8 10-03
29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2 09-24
28
그 여자 댓글+ 2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 09-24
27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 09-20
26
귀향(歸鄕) 댓글+ 3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2 09-18
25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8 09-17
24
밀원을 걷다 댓글+ 1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4 09-14
23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09-06
22
꽃그늘 댓글+ 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1 08-31
21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2 08-30
20
분노 댓글+ 4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08-27
19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1 08-25
18
중년 댓글+ 7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1 08-18
17
간식 댓글+ 6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 08-06
16
아장 아장 댓글+ 12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7 08-02
15
여름 레이더 댓글+ 8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4 07-31
14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0 07-31
13
꿈의 애기집 댓글+ 6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07-28
12
위탁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0 07-27
11
술 마시기 댓글+ 7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0 07-24
10
능소화 댓글+ 6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07-23
9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0 07-20
8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6 07-18
7
느낌 댓글+ 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9 07-16
6
블렌딩 3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0 07-14
5
소나기 댓글+ 9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1 07-13
4
사춘기 소녀 댓글+ 7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07-09
3
주파수 댓글+ 10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 07-08
2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7 07-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