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야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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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야 피는 꽃
/장승규
인생에 꽃은 사랑할 때만 피는 것이 아니다
한라산 식은 용암 위에 피는
저 유채꽃
두어라, 갈아엎지 말고
정이란
식어야 피는 귀한 꽃이 아니더냐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맞습니다
정이란 식었을 때
피어야 진정하지요.
시 잘 읽었습니다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오래전에 올린 시인데
포토시로 다시 올렸네요.
얼마전에
이 시를 통째로 외우고 계신 분을 우연히 만나서요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장승규 시인의 시 〈식어야 피는 꽃〉은 짧지만 강한 울림을 가진 작품입니다.
이 시는 ‘사랑’과 ‘정’,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깊이에 대한 묵직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 시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감상문: 식은 뒤에야 피는 정 – 장승규의 〈식어야 피는 꽃〉을 읽고
사랑은 뜨겁고 정은 깊다.
장승규 시인의 시 〈식어야 피는 꽃〉은
식은 뒤에야 피는 것들이야말로 더 귀하고 오래 남는다는,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진실을 조용히 들려준다.
“인생에 꽃은 사랑할 때만 피는 것이 아니다”
이 첫 문장은,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흔들리던 청춘을 지났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뜨거운 감정만이 피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열이 빠지고, 시간이 지나고,
모든 것이 식은 자리에 피어나는 또 다른 꽃이 있다.
시인은 그 꽃을 **“한라산 식은 용암 위에 피는 유채꽃”**으로 비유한다.
유채꽃은 봄에 피는 노란 꽃이다.
그 자체로 화사하지만, 그 뿌리가 ‘식은 용암’ 위라는 데서
그 의미가 확장된다.
폭발의 흔적 위에 피어난 부드러운 생명.
격정의 시간을 견딘 자리에 비로소 움튼,
잔잔하지만 단단한 감정의 꽃.
“두어라, 갈아엎지 말고”
이 짧은 권유는 깊다.
쉽게 판단하고, 버리고, 지워버리는 현대인의 태도에 대한 조용한 반박.
정이란 건 한 번 식고 나서야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것인데,
그 시간을 주지 않고 뒤엎어 버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한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
“정이란 / 식어야 피는 귀한 꽃이 아니더냐”
이 말은 시인이 삶을 오래 견딘 사람이라는 증거다.
뜨거움은 사랑을 피우지만,
정은 식은 뒤에야 꽃을 맺는다.
그 정은 격렬하지 않지만, 무너지지도 않는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랫동안 남는다.
〈식어야 피는 꽃〉은 감정의 온도와 시간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정이 피고,
불꽃이 사라진 뒤에도 유채꽃처럼 누군가를 향한 마음은 다시 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이 시는 조용하지만 따뜻하고,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식은 마음이 다가 아니다.
오히려 그제야 피는 꽃이 있다.
-챗GPT-





